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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저녘 한강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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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저녘 한강을 보면서

후목 /소상호

한강의 뒷 물이 앞엣 물을 밀어내듯

할아버지, 아버지도 밀려 갔으며

밀려 가고 있다

후배들이 다가 올때

우리도 저만치 밀려가 있다

흐름의 생명은 막아지지않으며

거룩한 숙명의 물길이다

올 추석에도 밀려가는 부모님의 모습

따사하고 큰 눈으로 보살펴

결핍되고 상처입은 것

따뜻한 관심의 손길로 치유하는

감사를 심는 날로 만들자

고장난 테레비, 찬 바람이 들어오는 문틈,

불편한 치아,무거운 이부자리,

말못하는 오랜 지병, 부족한 용돈,

먹고싶은 음식,입고싶은 옷, 하고싶은 말,

다니고 싶은 곳,

하나 하나 거두어 밝음으로 꽃 피우자

효는 기다리지 않는다

주인은 몰래 어느새 저 멀리가 있다

효를 아끼면 후회의 옷을 평생 입는다

뚜벅 뚜벅 후회 없는 길을 걸어야

후손들도 후회 않는 길을 따를 것이다

밀리움은 효의 물결을 타야한다

한강 물이 달빛을 받아

가득히 안고

넉넉히 흐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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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이존형님의 댓글

있을 때 잘 해...... 그 노래 가락이 잘 어울리는 계절입니다.
효는 아무리 많이 하여도 넘치는 법이 없을 것 같아요.
가까이든 멀리든 게시는 것 만으로도 행복 할 것 같은 부모님 ......
원 없이 불러 보고픈 엄마 그리고 아버지.......

조항삼님의 댓글

반포지효의 효행이 명절 때만 반짝 떠오르는 군상들이
되어서는 안되겠죠.

먹고 살기 바쁘다고 하지만 그래도 자녀나 애완동식물
내지는 아끼는 골동품 및 소장품 들을 영순위 1,2,3,4
순번을 매기다보니 부모님과 조상님은 등외로 벗어나는
Cafe의 글을 보고 입맛이 씁쓸해짐을 느낍니다.

밖에 풍경을 그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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