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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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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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보고
후목/소상호
주름이 떼를 쓰는 물위
고기를 몰아 보려는지
무리진 마름의 헤엄을 보고
갈대는 바지가랭이 올리고
풍덩 풍덩 뛰어들어
빽빽히 호수가를 채우는구나
가을을 당기는 선선한 바람
수양버들 가지를 흔드는 힘이 부쳐
버들잎만 가늘게 떨리게한다
보고픔을 가져오는
애잔한 물결은
세월의 때를 얌전히 씻는데
하얀 서리를 귀밑에 매단채
물비늘의 아픔을 바라보는
눈동자의 끝은
호수의 얼굴이 아니라
가버린 세월의 무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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