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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는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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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는 소리 !

바람 잔잔한 한 낮 오후

호숫가의 수양버들이 축 늘어져

오수를 즐기고 있다.

떠돌던 흰구름도

피곤해서 꼼짝 않고 쉬고 있는 듯

초침마저도 헐떡이고 있다.

그래도 9월은

아랑곳 하지 않고 내 달린다.

길가의 코스모스는

간간히 미풍에 하늘거리며

꽃물결에 장관을 연출한다.

가을이 천천히 올 줄만

알았는 데 눈감고 가만히 들어 보니

가을이 귓속에 조잘댄다.

푸르름이 아직도 한창인 데

알알이 익어가는 포도송이를 보면서

성큼 가을이 다가왔음을 느낀다.

누가 뭐래도

가을은 상념의 계절 !

코끝에 전해지는 가을 내음에

그리움을 한움큼 띄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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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문정현님의 댓글

가을 식탁에 초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말만 살 찌고 정현은 현상유지 해야 하는디
갈등 생기는 대목이 많습니다.

고구마도 눈에 밟히고
씨암닭도 고운다넹.
찌게는 또 뭐이 주제일까?

군침만 ~ 미버라 고마워라!~ 감사혀유.
월요일 새로운 마음으로 담아갑니다.

정해순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글이 많이 올라와 있군요
저는 아직도 집에 가끔 가서...
댓글을 달 여유가 없어서 죄송하네요.
가을이 오는 소리 잘 읽었습니다. ^^*

소상호님의 댓글

너무 서둘러 다듬어지지 않앗습니다
조선생님의 글이 나날이 성숙하고 싯적 내음이 번집니다
시창작 서적을 구하여 계속 읽으시면서
글을 내려보셔요

소상호님의 댓글

여름은
가을의 손을 빌어
자신이 떠날 날을 위해
파란 휘장을 치고
뭉게구름 장식을하여
이별의 잔칫상을 차린다

들에 나가 곡식베어
햇쌀을 빻아 떡을 만들고
찰진 밥에 산에서 주운
알밤을 얹는다
텃밭에 나가
빨간고추 가지 물오이 따고
열무김치 어린 배추 뽑아
김치 담고 나물 무쳐

건너밭 고구마 굽고
늦은 옥수수 삶아 잔칫상 만드나
가는 마음 서글퍼
울밑에 집 지키는 씨암탉 삶고
생선굽고 찌게 끓여
큰상을 만든다

가을의 소리에
멀리서 오고싶어 밤새 울던
문동생 유동생 초청하여
조선생님의 노랫가락으로
가을을 노래하네




고종우님의 댓글

가을길을 조 위원님이 시 길로 터 닦으셨네요.
계절이 시인을 낳고
계절이 화가를 만들어 주네요.
가을은 우리를 고운 빛으로 물들일 것이며
9 월 지나 10 월되면 우리를 축복으로 승화 시켜 줄것이네요.

이존형님의 댓글

가을은 낭만의 계절이라구 누가 그랬나유...
가을가고 겨울오면 한살 더 늙어 가는 것을.
가을이 오는 소리가 어떻게 생겼나유.
바스락 바스락 아님 귀뚤 귀뚤그리며 오남유....
살며시 귀 귀울여보니 올해 가을 오는 소리는 어째 백마아아아넌
그리며 메아리 치는듯 합니다.
마음이 부자인자와 빈자가 느끼는 소리에 차이가 있겄지요이.
어찌 올 가을은 좀 으시시한 것 같애요.
축복으로 새 옷을 갈아 입으면 좀 따스해지려나...
암튼 가을은 풍요로운 계절이니 잔뜩 누림서 잘 보내 보입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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