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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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가서 택시 타면 참 재미있다.
시골 택시 기사들은 정말 정겹다..읍내 에서 택시를
한대 잡았다....
어디로 가주세요...예 예~~~~
근데 그 마을 누구 집 자제분이신가요?
유 아무개 라고~~~
아 그러세요...그럼 그 어르신 몇째 자제분이신가요.
둘쨉니다.......이거 미국 같으면 개인에게 너무 관심 많아서 큰 실례다..
자꾸 물어 오니 또 물어 오면 아플 까봐 이번엔 내 차례?
아저씨는 어느 핵교 나왔나요?
녜 에 용머리 초등 핵교 나 오구요. 팽택 공고 나왔구 먼요..
평택을 팽택이라고 한다...
슬하에 자녀는 몇분이나????
아들 하나 딸 하나 남매를 두었지유..
다복 하십니다....사실 남매는 그리 다복하진 않다.
그래도 서넛은 되야지....
이런 저런 고향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이런 저런 친구들 소식도 듣게
된다.
작년엔 동생이 사준 자가용을 운전 하다가 교차로 에서
유능한 교사 한 분이 교통 사고로 사망했다고 한다.
8순 노모를 모시고 살았는데 남아 있는 며느리가 고생이라며
동생이 잘한다고 사준 차가 형님의 목숨을 잃게 했다고
안쓰러워 한다.....
그러나 거기 까지가 그 선생님의 명줄이라며 소문이 자자 하게
착하고 능력 있는 아까운 선생님이 너무 일찍 가셨다고 안쓰러워 한다.
그 이야기를 들려준 그 택시 기사는 지금 잘 있을까?
벌써 몇 십년 전인데...
오늘은 비가 오다 말다 한다. 이슬비 처럼 내리기도 하다가
또 많이 쏟아지기도 한다..
오래된 오븐 렌지 청소를 하며 문득 그 생각이 난다..
누구 하고 이름대면 소식을 다아 아는 시골 택시 기사들
아마 그들은 손님들을 태우고 다니 면서 이야기를 듣고 들려 주고 할것이다.
어느 날 어느 기사는 온양온천이란 좋은 이름을 죽이고 아산시라고 했다고
정부 관계자 들 한테 욕을 퍼붓는다.
온양 온천 해봐유.,..소싯적에 우리 어르신들 거기로 신혼 여행 안 와본 사람 없시유......
그런데 그 좋은 이름 온양 온천을 거의 죽이고 아산시 라고 지었다고
온양시 라고 하지 왜 아산시 라고 하느냐고 난리다,
나도 그말에 동감 한다...아산시 보다는 온양시가 좋다....
온천이 귀하던 옛날엔 온양온천은 관광 도시에 신혼 여행 도시였다,.
거기가 내 고향이다.......온양 온천....
온천 물이 미끌미끌 반질 반질.....쭈르르르....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피로가 싸악 가신다고 한다.
택시 기사들은 낭만도 많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버스 종점에
줄을 서서 손님 들을 기다린다 .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 오는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 하면 이런 저런 고향 사람들의 소식을 전한다.
옛날 운전사가 그리 흔하지 않았던 시절엔 운전사는 그야말로
인기 짱 이었다.
맨날 삼십리 걸어 다니다가 아니면 덜컹 거리는 버스를 타고 다니다가
택시를 타면 세상에 얼마나 궁전 같은지…….
스르르르르………잘도 간다…..마치 파도를 타고 가는 것처럼 스릴도
있고 안락한 의자는 정말 정말 좋다..
요즘은 운전사가 하두 흔해서 나두 운전사여!!!!
하두 흔해서~~~~~~~~~~~~~~~그 옛날 택시기사…
정다운 택시 기사…….시골 읍내 택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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