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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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앞 마당에서 한컷 찍은 月出山 >
시골 우리집은 초가 3간으로 대나무가 앞을 막아 큰 바람을 막아 주고 저수지가 바로 앞에 있고
멀리 앞으로는 월출산 천황봉과 주제봉이 우뚝 보인곳이다.
아침에 동이 터 오르면 형형색색의 햇보라가 장관을 이루고 여름이면 연꽃이 만발하여 바로
앞 저수지에서 개구쟁이들이 옷들을 훌렁 벗고 개구리 수영과
물장난을 치면서 노는일이 다반사였다.
연꽃이 있는곳으로 헤엄을 치고 가서 연뿌리를 캐러 가면 길다란 뱀이 나타나 연대로 내쫏기도하고
실랑이를 한참 하다가 나오기도 하였다.
늦여름이면 무성하게 연꽃이 피어 이웃마을의 자랑거리
이기도 했다. 가을이면 추수를 마치고 삽을 들고 물이 다 빠진 저수지로 가서 연뿌리를 캐서 먹기도 하였다.
좀길기는 하였지만 밭에서 캐는 고구마와 비슷하고 대단히 맛이 있었다.
한편 부모님이나 누나가 외가집을 다녀 오며는 큰자루에다 고구마를 한부대씩 가지고 와서 삶아서
물김치와 함께 먹으면 참으로 맛있었다.
우리 외가집은 나주군 세지면 압제리 였는데 동네에서 제일가는
상당한 부자였고 지금도 명맥을 이어 건재하다.
집에서는 보리밥에 된장국 그리고 쌀 몇알이 밥에 들어
있으며는 행운의 날일 정도로 잡곡밥을 많이 먹었다. 외가
집에 가며는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른다.
외할아버지.할머니가 내새끼들 왔구나 하면서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고 식탁은 온통 쌀밥에 맞있는 반찬에 배가
불쑥나오도록 맘껏 먹고 뒤뜰 감나무 그늘에서 외사촌들과
숨바꼭질을 하면서 놀다가 버스를 타고 집에올려고하면 차비를 손에 꼭 쥐어 주면서
방학하면 와서 살다 가거라
하시던 따뜻하고 정겨웠던 어린시절이 회상된다. 며칠후 시골에가면
배나무과수원이 있는 외가집도 들려보고 집앞 저수지에서 개구리 헤엄도
어릴때를 생각하면서 한번 해보아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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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明烈님의 댓글
읍내 사는사람중에 그냥 단숨에 올라다니시는
산악인들을 놓고 하는 예기겠지요.지난번 5월 중순경에
처음으로 가본다는 집사람과 함께 6시간 종주를 했습니다만,
어쩌튼 대단하십니다. 무박으로도 다녀 가시고 !
이담에 제가 있을때 오시면 꼭 연락하시랑게요.
읍내에 동락식당인데 영암에 유명한
갈낙탕(갈비+낚지+환상의국물이 어울려진 탕)을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_^
존형님(조은형제님) ! 인기라기보다 생긴그대로 사실(내추럴)그대로
함께 지내는거,아니겠습니까 ? 그리고 물고기도 많습니다. 고맙네요.
* 얼굴나오는 사진은 안올릴려다가 집앞산 배경이 맘에 들어 올렸습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특히 자매님들에게 더 인기가 많으신 것 같구요.
이사람은 외가집의 추억이 전무해요,
저의 어머니께서 일찍 가출소녀로서 저의 아버지를 만나셔서
외가가 경북 성주라는 것만 알고서 어머니생전에 친정을 찾아드리지 못한것이
너무나 후회가되곤 합니다.
가끔 아이들이 외가집을 찾을 때 나의 외가로 대신 정을 느끼곤합니다.
외가의 정겨운 추억을 간직하고계신 님들 모두가 부럽습니다.
그라고 그 사진 배경에 보니 그 논에 미꾸라지 많겠습니다.
한사발 잡으셔서 추어탕 끌여드시고 건강해지세요.
.....조항삼 성님께서 알려주신데로 건강해지세요.로 씁니다....
김태순님의 댓글
천황 매표소 매점에 한필가정이 기념품 가게를 운영하고 있더군요. 그 곳에서 축복가정을 만나서 반가웠구요..
천황사, 바람폭포, 천황봉, 구정봉, 억새받, 도갑사 8.9Km 완주했지요.. 무박으로 갈때는 후뢰시 불빛에 의존해 천황봉 정상에서 일출을 보니 감개무량했습니다..소 금강이라 부르는 아름다운 산에서 저 멀리 그림처럼 아름답게 보이던 그 마을이 위원장님 고향이셨군요! 그리고 산행중에 들은 말인데.. 산을 잘타는 월출산 다람쥐가 계시다는데.. 혹시 그 주인공이 아니신지요..^^ 위원장님 고향이라시니 또 다시 가 보고싶네요.
이 경란님의 댓글
이봉배님의 댓글
정상을 올라 가면서 한쪽 다리만 갖고 올라가는 분을 보고 힘들다는 말이
쏙 들어가더군요 기암괴석과 산의 풍광이 너무나 아름다워 신선들이 많이
놀다 갔을흔적을 찾아 보려다 동행한 친구가 말려서 산행을 재촉 했지만
지금도 그때의 그감격을 잊지 못합니다 .
어릴때 외갓집의 추억이 저도 새롭네요 .
외삼촌과 얕은 강에서 물장구 치며 수영강습 받다가 목마르면 원두막에
올라가서 수박따다가 쪼개어 먹으며 저녁엔 모캣불에 옥수수 구워서
먹으며 김유신 장군이야기며 바보 온달과 낙랑공주 이야기
들려 주시던 추억이 위원장님 덕분에 새롭게 닥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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