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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수기] 분류

어린시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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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앞 마당에서 한컷 찍은 月出山 >

시골 우리집은 초가 3간으로 대나무가 앞을 막아 큰 바람을 막아 주고 저수지가 바로 앞에 있고

멀리 앞으로는 월출산 천황봉과 주제봉이 우뚝 보인곳이다.
아침에 동이 터 오르면 형형색색의 햇보라가 장관을 이루고 여름이면 연꽃이 만발하여 바로

앞 저수지에서 개구쟁이들이 옷들을 훌렁 벗고 개구리 수영과
물장난을 치면서 노는일이 다반사였다.
연꽃이 있는곳으로 헤엄을 치고 가서 연뿌리를 캐러 가면 길다란 뱀이 나타나 연대로 내쫏기도하고

실랑이를 한참 하다가 나오기도 하였다.
늦여름이면 무성하게 연꽃이 피어 이웃마을의 자랑거리
이기도 했다. 가을이면 추수를 마치고 삽을 들고 물이 다 빠진 저수지로 가서 연뿌리를 캐서 먹기도 하였다.

좀길기는 하였지만 밭에서 캐는 고구마와 비슷하고 대단히 맛이 있었다.
한편 부모님이나 누나가 외가집을 다녀 오며는 큰자루에다 고구마를 한부대씩 가지고 와서 삶아서

물김치와 함께 먹으면 참으로 맛있었다.
우리 외가집은 나주군 세지면 압제리 였는데 동네에서 제일가는
상당한 부자였고 지금도 명맥을 이어 건재하다.
집에서는 보리밥에 된장국 그리고 쌀 몇알이 밥에 들어
있으며는 행운의 날일 정도로 잡곡밥을 많이 먹었다. 외가
집에 가며는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른다.
외할아버지.할머니가 내새끼들 왔구나 하면서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고 식탁은 온통 쌀밥에 맞있는 반찬에 배가
불쑥나오도록 맘껏 먹고 뒤뜰 감나무 그늘에서 외사촌들과
숨바꼭질을 하면서 놀다가 버스를 타고 집에올려고하면 차비를 손에 꼭 쥐어 주면서

방학하면 와서 살다 가거라
하시던 따뜻하고 정겨웠던 어린시절이 회상된다. 며칠후 시골에가면

배나무과수원이 있는 외가집도 들려보고 집앞 저수지에서 개구리 헤엄도

어릴때를 생각하면서 한번 해보아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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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김명렬님의 댓글

고향에서 새롭게 거듭출발 해 본다는거 , 참으로 어려울것 같아요.
이미 우리연배들이 그곳에 거주하면서 성벽을 튼튼하게 쌓아 두었더라구요.

문정현님의 댓글

희숙언니에게 몇일간 번개를 쳐도 통 나오지를 않아요.
통화되면 본문을 읽어 주겠습니다.
사진 내리지 마세요!~~ ㅋㅋㅋ

金 明烈님의 댓글

마라토너 님 !
읍내 사는사람중에 그냥 단숨에 올라다니시는
산악인들을 놓고 하는 예기겠지요.지난번 5월 중순경에
처음으로 가본다는 집사람과 함께 6시간 종주를 했습니다만,
어쩌튼 대단하십니다. 무박으로도 다녀 가시고 !
이담에 제가 있을때 오시면 꼭 연락하시랑게요.
읍내에 동락식당인데 영암에 유명한
갈낙탕(갈비+낚지+환상의국물이 어울려진 탕)을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_^

존형님(조은형제님) ! 인기라기보다 생긴그대로 사실(내추럴)그대로
함께 지내는거,아니겠습니까 ? 그리고 물고기도 많습니다. 고맙네요.

* 얼굴나오는 사진은 안올릴려다가 집앞산 배경이 맘에 들어 올렸습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형제님 인기가 대단하십니다.
특히 자매님들에게 더 인기가 많으신 것 같구요.
이사람은 외가집의 추억이 전무해요,
저의 어머니께서 일찍 가출소녀로서 저의 아버지를 만나셔서
외가가 경북 성주라는 것만 알고서 어머니생전에 친정을 찾아드리지 못한것이
너무나 후회가되곤 합니다.
가끔 아이들이 외가집을 찾을 때 나의 외가로 대신 정을 느끼곤합니다.
외가의 정겨운 추억을 간직하고계신 님들 모두가 부럽습니다.
그라고 그 사진 배경에 보니 그 논에 미꾸라지 많겠습니다.
한사발 잡으셔서 추어탕 끌여드시고 건강해지세요.
.....조항삼 성님께서 알려주신데로 건강해지세요.로 씁니다....

김태순님의 댓글

홈 위원장님 고향 월출산에 1박으로 한번 가고 무박으로 또 한번 다녀왔습니다.
천황 매표소 매점에 한필가정이 기념품 가게를 운영하고 있더군요. 그 곳에서 축복가정을 만나서 반가웠구요..
천황사, 바람폭포, 천황봉, 구정봉, 억새받, 도갑사 8.9Km 완주했지요.. 무박으로 갈때는 후뢰시 불빛에 의존해 천황봉 정상에서 일출을 보니 감개무량했습니다..소 금강이라 부르는 아름다운 산에서 저 멀리 그림처럼 아름답게 보이던 그 마을이 위원장님 고향이셨군요! 그리고 산행중에 들은 말인데.. 산을 잘타는 월출산 다람쥐가 계시다는데.. 혹시 그 주인공이 아니신지요..^^ 위원장님 고향이라시니 또 다시 가 보고싶네요.

문정현님의 댓글

명렬오라버니

감사합니다. 사진을 누가 잡아갔노 했어요.
종우언니 댓글보고 하하 호호합니다. 젊은 오빠 만세!~

별님언니!~
마음 주면 슬며시 잠수하고
기다리면 꼭꼭 숨고
잊어버리려면 살짝 치마 잡는
동화나라 언니!~
진하게 삽시당 !!~~ ㅋㅋ

金 明烈님의 댓글

"꽃이피고 새들이 지저기고 호수가에 瑛瓏한 맑은물결이 출렁이는
本心대로 살아가는 아름다운 天一國을 만들기 위하여 努力하는 自然人"
위의 내용은 18홈처음 가입할때 하고싶은말에 기록해 놓은 것입니다.
아마 어렸을때 집앞저수지와 들녁과 우뚝솟은 앞산의 천왕봉이
그렇게도 좋았나 봅니다.
모든 형제 자매님들! 댓글로 함께 어릴때를 회상하면서
화답해 주시니 고맙고 고맙습니다. ^_^

고종우님의 댓글

월출산 아래
김 명 렬 님 ~~~
만인의 오라버니~~!!!
월출산 정기 받고 태어나시어
거대한 1.8 홈에 주인 되셨소이다.
항상 여인들이 좋아하는 호남 이시다 했으나
오늘 따라 팔뚝에 근육이 노익장을 과시 하고 계시나이다.

문정현님의 댓글

어제는 명렬오빠 모습이 있었는데 그새 사진을 바꾸셨군요?
고향 이야기 반가워서 동생분 희숙언니와 통화를 시도합니다.
아직도 자연 그대로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은듯 포근합니다.
오라버니 안부 언니에게 전할께요... 좋은 하루 되이소 !~

이 경란님의 댓글

고향의 선배님 명렬 오빠 오랫만에 소식올립니다 영암군 영암읍 망호리 나보다 먼저 입교하신 선배님 들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러나 선배님들 모두 서울로 가시고 뒤늦게 남편과 직장따라 영암에가서 오고 가시는 교회장님 환송하고 환영 하던 그 순간들을 어찌 잊으리요, 지금은 이 먼곳까지 왔지만 언젠가는 고향 선배님들과 멋있는 추억 만들어요, 그리고 영암 출신분 들에게 남미 우루과이 는 살아 생전 한번은 다녀 가야 할것이요, 우물에만 살지마시고 산에도 들에도 강에서도 살아 보면 하나님의 심정을 느낄수가 있어요, 명렬 오빠 기도 많이 해주시고 ,,,,,우루과이 에 살게 된것을 진심으로 감사 합니다, ,,,,

정해관님의 댓글

백두산의 무슨 정기를 받아 탄생했다는 북쪽의 위원장이나 영험한 월출산의 정기를 받아 태어나신 남쪽의 위원장님이나 長자에다가 카리스마 있음은 공통적이라 생각 됩니다. 만수무강 하소서!!!

이인규님의 댓글

김명렬 위원장님도 연세가 어느 정도되셨구나 하는 느낌을 주는 군요.
벌써 추억을 더듬는 연세인가 믿기지 않지만 이것이 우리네 인생인 것을 어찌하겠습니까.
너무 추억만 더듬지 마시고 주제봉을 넘어 천황봉을 넘어 끝없이 펼져진 태평양 이야기로 가시면 어떨지요.

최승연님의 댓글

우리세대는 고향을그리워하면서기쁨도느끼지요.
2세3세우리아이들고향이 도시의문화 를벗어나질못하지요.
위원장님 추억의 기쁨을더듬어 회상하심이행복해 보입니다...

이봉배님의 댓글

아! 전남 영광의 월출산 그명산의 정기를 이어받으 셨군요. 딱 한번
정상을 올라 가면서 한쪽 다리만 갖고 올라가는 분을 보고 힘들다는 말이
쏙 들어가더군요 기암괴석과 산의 풍광이 너무나 아름다워 신선들이 많이
놀다 갔을흔적을 찾아 보려다 동행한 친구가 말려서 산행을 재촉 했지만
지금도 그때의 그감격을 잊지 못합니다 .
어릴때 외갓집의 추억이 저도 새롭네요 .
외삼촌과 얕은 강에서 물장구 치며 수영강습 받다가 목마르면 원두막에
올라가서 수박따다가 쪼개어 먹으며 저녁엔 모캣불에 옥수수 구워서
먹으며 김유신 장군이야기며 바보 온달과 낙랑공주 이야기
들려 주시던 추억이 위원장님 덕분에 새롭게 닥아옵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위원장님 고향이야기를 하니까 어릴적 추억이 물씬 떠오릅니다.
몇년전 여름 어느날 월출산 천황봉 정상을 등정한 기억이 생생하군요..

정상 직전의 출렁다리는 한여름에도 식은 땀이 날 정도죠.
빼어난 경관이 상상만 해도 가슴이 울렁거립니다.

산 좋고 물 좋은 명소에서 태어나신 자랑거리가 풍성해서
행복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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