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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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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에서

厚木/소상호

칠월 어느 날

호수가에 앉아 日常을 본다

키다리 버드나무는 호수 얼굴을 보고싶어

뒤굼치를 세우고 곤두서있고

수양버들은 몽글 몽글한 얼굴로

호수가 갈대에 일렬횡대로 세워

"너희는 제발 생각하는 갈대가 되지말고

의지의 갈대가 되라"며

손을 저으며 호령한다

지켜보는 睡蓮은 하얀 꽃핀을 꽂고

마름과 함께 소리없는

개헤엄을 치는데

얼굴을 곱게 가꾼 호수는

침묵의 평화로 화장을 하고

푸른 풀밭에서 나풀거리는 나비에게

꽃을 찿아 떠나라고

엄히 타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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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소상호님의 댓글

언제 한번 시간 내어 가보겠습니다 얼마나 좋은 곳에서 사는지 넘 부럽습니다

金 明烈님의 댓글

소사장님 ! 내가 사는 들녁에 오시어 산과 저수지를 보시면
아주 좋은 시상이 떠올라 불후의 작품을 쓰실것 같습니다만 .....^*^

이순희님의 댓글

시 에 대해선 너무몰라서
댓글을 단다는게 겁이 납니다.
뜻을 몰라 엉뚱한 말이 되니까요.

소상호님의 댓글

마음에서 知情義 작용중에 情적인 것을 극대화시켜
사물이나 사건의 대상에 밀착시켜
혼연일체화시킨다

거기서 생겨나는 것들을 知적으로 끌어내어
音律의 요소를 가미해
散文적인 요소를
버리고

그 核心을 하나 둘씩 다듬어 내어
정리하는 것이지요

고종우님의 댓글

김명렬 홈위원장님은 홈을 관리하는 방법을 위원들에게 가르쳐 주십니다.
소시인님께서는 시심을 부를때 주문을 어떻게 외우면 시심이 찾아오는지 우리에게 가르쳐 주실수는 없는지요.?

정해관님의 댓글

생각은 아무나 하나?
인간만이 생각을 한다. 그런데 모든 피조물 중에서 유일하게 인간만이 '위대한' 생각을 하는데, 나약한 '갈대처럼 인간은 약하다'고 파스칼 선생은 주장한다.
우리의 소시인님은 '강한 의지의 갈대'(이쯤되면 갈대가 아니고 바위 쯤으로 표현해도 좋을듯)가 될것을 주문 합니다. "아, 그래서 자고로 철학자와 시인은 동격으로 놀았구나" 蘇 시인님 억만세!!!

소상호님의 댓글

일요일 아침 평화공원(월드컵공원) 호수가에 앉아 시심을 불러보았습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생각하는 갈대되지말고 의지의 갈대가 되라 그대목에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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