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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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 나른 해서 남편과 둘이서 산책을 나갔지요.
지금 까지 안가본 길을 주욱 따라가니 한양수퍼 라는
곳이 나오더군요.
어쩜 그리도 정갈하고 깨끗한지요.
그러니까 막내 시동생이 아주 전에 97년말? 이동네
살았더랬습니다.
우리는 버지니아에서 아버님 집회 때문에
이스트 가든 왔다가 시 동생 집에서 허룻밤 신세를
졌는데 그때 아련히 생각해 보니 이거리가 생각납니다.
여긴 코리아 타운인데 시동생은 한인 타운에서
몇년을 살았네요, 지금 보니 그러네요
지금은 뉴욕시를 벗어나서 아주 시골로 이사를 갔습니다
10 여년전이라 시조카 들도 거의 큰아이들은 결혼 해서
애기낳고 잘들 살고 우리애들도 다아 컸고 그러습니다.
10 여년전에 우리가 지금 이동네에 서 살게 될줄 까맣게 몰랐네요.
정녕 내일을 모르는 무지한 인생인지라 내일 어디에서
무엇이 되어 살고 있을지 또한 모릅니다.
그러니 지금 좀 힘들다고 불평 하지 말고 내일을 기약해보면
불평이 미안해질때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하고 싶은말은 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가슴에 병드는건
하고 싶은 말을 꾹꾹 참기 때문입니다.
어느정도 공감 할수 있는 내용은 말을 해야 압니다.
한시간 정도 걷고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남편은 밀크 쉐이크,
저는 라테 라는 커피를 주문해 마시고 앉아서 휴식을 했습니다.
전에 서로가 너무 바쁘고 정신 없이 아이들 기르고 살때는
노부부가 둘이 같이 큰 개를 끌고 산책 하는 모습이
부러웠더랬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모습이 그 모습으로
닮아 갑니다.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오늘은 참 행복 합니다.
내 친구중에 한사람은 남편 하고 다니면 재미없다고
안다니는데 저는 안 그렇습니다.
남편하고 다니지 누구하고 다니나 그래.
남편 하고 다녀야 편하고 안심입니다.
너무 국제적인 이사를 많이 해서 길바닥에 깔은 돈이
건물을 사고도 남을것이지만 ...그래서 모은 재산은 없어도
우리애들 영어 한국어 완벽하니 그게 재산이고요.
살다가 힘들고 안되겠다 싶으면 한국 가서 영어 가르쳐서
먹고 살아라 그랬지요.
그래서 큰딸은 4년제 대학 졸업 하고도 교사 자격증을 딴 화가 입니다.
나는 가진것 없으나 우리애들은 잘살겁니다.
그걸 늘 확신하고 애들 기를 막 살려 줍니다 .참부모님 말씀 통역없이
알아듣는 미국애들은 그리 흔하지 않다,
너희들은 앞으로 괜찮을거여.......
원~~산책 소리 하다가 필푼이짓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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