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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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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친구는 어쩌다가 전화를 하면 30 년전 묵은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이야기를 길게 합니다. 잠시도 틈을 안주니
내가 용건을 말하려면 한참 기다려야 합니다.

웬일이니??진짜??

미치것네...

그녀의 말인즉슨.....우리 아들이 하아~~글씨 컴을 조작 한다고
죄다 부속을 늘어 놓구서리..

3년이 가도 안치운다니까????왠일이니 진짜????
그래서?
오늘도 그거 치우느라 바빠 둑것구먼...하이구우...바쁘다
근데에~~~~애들 축복은 시켜야 것구
남들은 잘두 애들 매칭 한다만 우리아들은 우째야 쓰까나?

우쩌긴 얼른 매칭 인터넷에 올리고 어머니들 끼리 컴버세이션을~~~
그게 그렇게 쉬운일인가?
누가 나같은 사람허구 사돈 허까?

아니 당사자는 아들이니 애들만 좋다구 하면 어머니는
뒷바라지나....
하이구우 그게 어디 쉬운감?

남의 딸 며느리로 데려다가 괜시리 고상이나 시키면
안될테데 하아!!우쩌면 조까 .참 어렵다,

근데 아들이 축복은 받는데?
그거야 아직 안물어 봤구..

물어봐 ..그리고 매칭 하는데도 좀 가보구~~
그래야 것네..

근데 내가 전화를 한건 지난번 우리집에 가지고온 화분꽃 이름이
무어냐고 할참이었다.

이런말 저런 이야기 하다가 결국 나는 목적을 달성 하지 못햇다
그녀가 말을 틈을 안주고 해대서 나는 다아 잊어 버린다 왜 전화 했는지..

돌아 서면 5분만에 잊어 버리는 깜빡이가 10분후에 는 절대 못물어 본다.
이래 가지고 건망증도 심하고 나도 나중에 치매가 무섭다.

그런데 그 친구는 참말로 특이 하다.
몇십년 아파트에 살고 잇어서 세 내는 돈 아까우니 집을 사지 왜 그러면
집이 있어
어디?

서울에 ..어머니가 유산으로 남겨 주시고 가셨어,
그럼 팔지왜 미국살면서,,
못팔어 형제들하고 나누어 가져야 하니 지금은 못팔어

그녀의 서울집은 언제 팔수 있을까?
이제 그녀도 환갑이 다되는데 며느리도 봐야 하고

넓은 집이 필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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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문정현님의 댓글

다양한 이야기를 올려 주시니 반가움이 더 크지요.
여상하게 자유천지를 돌아보면서 언니의 멋을
그대로 챙기시면 됩니다.
모두 동그라미만 좋아라 하면 재미가 없지요.

유노숙님의 댓글

리플달아 주신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아무캐나 써도 모두 좋아 하시는것 같아서 기쁩니다 우연인지 모르나
제가 여기 오고부터 제 기사<세계닷컴> 크릭수가 3만 7천이나 간것도 있고 이번주 기사도 일만이 넘어 갔습니다...선배님들이 오셔서 읽어 주시려니 생각합니다.

안상선님의 댓글

노래고 이야기고 들어주는 상대가 있을때 힘이 솟는것인디...
그 친구는 인내의 미덕을 겸비한 좋은 친구를둬 행복 하겠습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 [고인도 날 못 보고] - 이 황

고인도 날 못 보고 나도 고인 못뵈
고인을 못 봐도 예던 길 앞에 있네
예던 길 앞에 있거든 아니 예고 어쩔꼬

※예다
[동사]‘가다’를 예스럽게 이르는 말.

이 황 (1501-1570) ; 조선시대 학자, 도산서원에서 후진 양성함.

이순희님의 댓글

전화통화 할때면 하소연 할게 많은가보죠
긑가지 기다리며 들어주는 노숙님이 한없이 좋은가보죠
앞으로는 통화가 더 길어지겠는데요.

조항삼님의 댓글

들어줄 수 있는 친구가 있으니 참 행복하군요.
끝까지 듣자니 좀 곤혹스럽겠네요.

그래도 그 친구가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론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깜짝 놀라게 할 때가
있기도 합니다.

소탈한 면이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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