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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언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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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언덕에서
소상호/글
서러움 딛고 일어나
소망의 언덕을 넘어 걷는다
가슴 속을 확 확 씻어
고삐로 맨 숨막힌 사연
인연으로 얽매인 하얀 눈으로
가지고 간다
오히려 내일을 가로막는가
잘못된 觀照의 넋
눈물이 삶의 터가 되고
슬픔이 다가오는 빛의 디딤돌이 되어
본 모습을 벗긴다
움켜진 것은 오직
구름 위의 태양을 훔쳐먹은 가슴 속
정열의 뜨거움인가
놀라 두근거리는 얄미움 속
색여진 구겨진 그림
잠잠한 호수를 딛고서 건너야 할
몸부림치는 저녘놀인가
흐르는 강을 따라 걷는 길
반듯하지도 않고
꾸불 거리는 자갈길
곧고 곱게 넘치도록 바란다
황혼으로 넘어가는 언덕 위에서
희망을 만드는 면도를 하지만
언덕에 닿은 오후
해 그림자를 길게 드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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