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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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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능선

소상호/글

겨울을 팔아먹은 화냥년이

온 산을 헤매고 돌아다니며

분홍빛 자색으로

도배를 하다

온 몸이 지쳐있다

빨간 대낮에

어데서 먹은 낮술인지

분냄새 풍기며

온 몸이 홍시빛으로 달아올라

온 산을 헤맨다

세월아 가지를 마라

붙잡아도 떠나는 너의 심리

알길 없으니

진분홍 치마두른 여인이

분탕질하며 유혹하는

이 날, 그만 푹

안기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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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문정현님의 댓글

아름드리 벚꽃아래 횡재 맞은듯 개나리의 뽐내는 자태가
신기했습니다.

어떻게 개나리가 여기에 ........... 새벽길 놀랐습니다.
개나리도 오랜 세월의 나이테가 묻어나고 얼마나 늘씬하고
아름다운지........
카메라에 담아 올께요.

벚꽃이 만개한 아랫역을 받쳐주는 노란 개나리의 아름다움을
함께 !!~~

소상호님의 댓글

서선생님 자주 오셔서 글 남겨주셔요
이렇게 지면으로 대하니 너무 반갑고 고마움 마음이
이른 봄 꽃 본듯 합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아무리 좋은 환경이라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어디가 그리 빠쁜지
진달래도 개나리도 벗꽃도
보이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서현원님의 댓글

예쁜분홍빛의 진달래꽃을보니 어린시절 뒷동산에 흐드러지게피던
진달래꽃밭이 그립습니다,
내고향은 그 유명한 고려산진달래축제의강화도람니다
뒷산을 넘어 백년사로 소풍을가던길은 진한분홍빛의 진달래꽃밭을 한줄로
늘어서서 온동네어른들까지도 축제였지요
지금이야 나무가 흔한시절이라 산에나무도 깍지않지만 육십년대시절은
진달래꽃나무조차도 초벌나무로 [음력칠월]
박박깍아 가을남았던짧은 계절에 자란어린새순이 모진 겨울바람 맞고견디어
사월이면 어김없이 진한분홍빛의진달래꽃밭을이루었답니다.
축복을받고 서울에서의 생활이 뭐그리 바빠서 진달래피는계절맞춰 친정나드리도
못하고 마음과 꿈속에서 진달래꽃밭을 헤메며살았는데
이제는 친구들과 또 형제들과 가끔씩 고려산진달래축제를 찿는답니다

소상호님의 댓글

진달래가 촌에 피는 꽃이라하면
벗꽃은 도심에 피는 꽃이라
벗꽃은 부유한 티로
고급화장품을 쓴 흔적이
복토시 맞은 얼굴처럼
호호 불어 날릴 것만 같은
사치스러운 분향 풍기는
넋을 빼는 도심의 삼십대 먹은
농익은 여인의 얼굴
그 꽃을 보러가는 정현이의
콧날이 누구의 마음을
향하였을까
지나간 겨울의 아쉬움인가
아니면 다가와 응석부리는
눈맑은 봄날이던가

문정현님의 댓글

드디어 기다려 오던 찬란한 봄의 새벽을
맞이하는 환희의 주간이 열려집니다.

4월 초하루 !!
첫 새벽 첫 발자국 벚꽃터널의 장관을
이루는 국제기독교대학의 캠퍼스로
달려 갑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보내드리리라는 진달래의 예찬처럼
이곳에서는 진달래 고운빛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대신에 옅은 핑크빛의 실크 꽃잎을 만나러
댕겨 오겠습니다.
1주일간 매일이 행복에 넘치는 새벽길.......
소시인님의 짙은 핑크빛에 비할 만큼
조용하게 다가오는 그리움이지요.

소상호님의 댓글

진달래,
봄의 대명사이며
봄의 번짐의 큰 힘인가
산을 보면 눈에 띄어
우리 마음을 사로잡는 이 여인같은 꽃밭이여
온 산을 덮어 마음을 빼앗고
빼앗은 마음을 날려버리는
큰 봄바람의 꽃.
어이 이다지도 저물어가는 나그네의 봄을
그토록 유혹하여 그렇게
힘든 원초적 핑크색 욕망을 솟아나게하는
이브의 열매인가

김선생님, 조선생님 오셔서 감사드리면서

조항삼님의 댓글

만화방창한 절기가 유혹하는 계절입니다. 꽃샘 추위도 자연의 섭리 앞에는
무릎을 꿇는 군요. 흐드러진 꽃 향기에 푹 빠져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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