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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머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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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단 한 번도 소리 내어 부름을 허락지 않은 내 목구멍이여!

입술만이 떨릴 뿐 소리는 없고

촉촉해지는 눈으로만 불러 보는 이름이여!

어머니,

어머니 겨울을 헤집고 나와 이른 봄,

밤비가 대지를 적시 울 때 봄날 아지랭이 되어

내 심장으로 갑자기 파고드는 그리움

어머니

떠 가는 세월에 몸을 맡기고 품이 그리워 잠들지 못하는 종점에서

어느덧 아침 햇살 되어 오는 님이여!

어머님

많은 시인들도 바다 앞에서 글을 쓰지 못하외다.

두 눈만 잔잔한 호수로 변할 뿐이외다.

속으로만 조용히 불러볼 뿐이외다.

어머니,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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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kmryel님의 댓글

2년전까지만 해도 농사지어 아들 딸들에게 쌀,잡곡 마늘을 부쳐주시던
시골에 누워계시는 어머니(88세) ! 누워계시지 않을때 여행한번 제대로
시켜드리지 못하고 맛있는것 많이 해드리지못하여 가슴이 아파
내가 이예기하면 그동안 서울왔다 갔다 하면서 구경많이 하고.
맛있는거 많이 해주어서 먹었다 ! 맘 아파하지 말어 ! 느그들도
내나이 되도록 건강하게 잘살면 바랄것 아무것도 없다 하신다.
하루에 7번-8번 일어나시어 식사도 하시고 운동되라고
억지로 화장실에도 스스로 가시면서 느그들 더이상
고생시키지 않아야 될텐데
어쩔거나- 저승에서 나를 빨리 데려가지도 않는구나.
- 다른 말씀 마세요.
어머님 옆에 계신것만해도 마음이 포근하고 든든해요. 불효
막심한 저를 용서하세요 ^^^

고종우님의 댓글

우리 어머니는 돼지고기를 못잡수시는 분일줄 알았어요.
생선은 머리만 좋아하시는 분인줄 알았어요.

지금은 냉장고에 고기며 생선이 가득 해도 대접할 그 어머니가 않계시다는
사실이 갑자기 가슴 떨려 옵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옴마~ 옴마~
무엇이든 부탁하고 억지를 부려도
다 들어주고 싶어했던 엄니의 자리가
생각납니다.
.
.
한없는 이해와 사랑으로 영원히 지켜주는
부모님 사랑을 음미하면서 감사함 올려요.
.
.
종우언니!~
즐거운 주말 되셔요.
앞장 서 큰일 해 내시는 넉넉함을
부러워합니다.
건강하이소 !!~ 야호 ~

조항삼님의 댓글

어머니☆
어머니란 단어만 나와도 그리움이 밀려드는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그 옛날 자식들 뒷바라지 하시느라 새벽부터
부스럭거리던 일 들이 물 밀듯 스쳐갑니다.
그 때는 내 욕심에만 연연하던 추억이 철든
지금은 부끄럽기만 합니다.

이제서 헤아린 들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마는
눈시울이 적셔짐을 감출 수 없습니다.
따스한 마음으로 배려해 주시던 고운 심성
어머니 사랑합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모두 '장한 어머니'를 두셨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어머니 앞에는 '장한' 이란 말 외에는 마땅한 수식어가 생각나지 않습니다.

소상호님의 댓글

어머니
나는 당신을 부를 때 마다
당신의 애잔한 눈이
나를 보던 그 사랑스런 마음이
그리움을 삼키어
목이 메게 합니다

어머니
나는 당신을 부를 때 마다
당신의 그 따사한 손길이
상처입은 모습을 감싸안으신
그 넓고 크신 사랑의 정
한바가지 떠서
허기진 품속에
꼭 넣어주시며
배고플 때 먹으라고
하였던 깊은 사랑이
생각이 나
뛰어가고 싶어집니다

어머니
이 밤도 저물어 갑니다
당신이 계신 곳도
잠이 드는 곳인지요
꿈에라도 뵈옵기를 진실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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