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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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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야하는 가

소상호/글

새해를 맞이하였는데

이리도 속눈물이 돋아 날까

삶이 주는 맛이 쓰라리기 때문인가

파아란 앞날에 기대하던 것들이 무너져

구름낀 모습으로 하나씩 사라져가는 모습 보고

다시 회색으로 채색된 마음 데리고 다잡아

조그마한 돌을 하나씩 둘씩 모아

가벼운 기분으로 쌓고 올리면서

앞날의 촛불을 켜고 건강하게 기린다

그것마져 버리면 바람옷만 남은 허허벌판이며

희망의 속삼임이 희미한 벼랑이기에

기대의 울타리를 치다 安危의 담을 쌓고

절망을 가로막는 바람 벽과 채양을 치며

기쁜 소망으로 가쁜 쉼 쉬며

기어가다 앉아서 달리다 서서 외친다

나는 간다 나는 간다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소망의 불을 따라 희망의 촛불을 본다

그 불빛보며 기어가다 끌려가다

걷다 달린다 그러다 뛴다

가야하는 당연의 명패를 달고

경쟁의 넋을 가지고 달리는 마라톤의 力士처럼

힘을 받고 실어주는 믿음 가지고

손 모아 마음 모아 다지면서

애간장 태우지만 정성들여 간다

남들이 뭐라해도 가야한다

가는 길만이 사는 길이기때문이다

가는 길만이 영혼의 불이 댕겨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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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이무환님의 댓글

소망의 불을 따라 희망의 촛불을 켠다!!
그래요!!영구적으로 할수 있느데 까지,,
정상을 향하여 합장 축원 아
주,,,감사 감축,,,

문정현님의 댓글

숙명의 길이던
운명의 길이던
외길이던....

고통없는 삶(육신의 병)을
바라는 것도 과욕일까요?

뜻을 모르는 엄니도
자식을 위해서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고
수십년 아침운동을 하는 첫 시간을
함께 하면서 교감 되는 사랑은 또한
새로왔습니다.

당신 운동할때 입으려 산 잠바를
-너 가져가서 입고 운동혀라!~ -

에이~ 뭔 !~ 엄마 마음에 드는것 장만했으니
열심히 입고 운동하는게 맞는거죠.

음동설한 한파 극성이 최고조인 요즘
건강하세요!~ 메세지도 마음에 새기는
주말입니다.

소상호님의 댓글

가야하는 길이 삶에 주어진 당연의 모습이라면
그 길에서 되어지는 것보다
되는 능동적인 자신인 것을 원하지만
그렇게 되지 못하여 애닳은
나날을 보낼 때,

아아 나는 진정 이 길에서 한갖 조약돌이고
잡초인가!

조약돌이면 어떻고 잡초면 어떠하리
그 자신의 길이 작아도 협소해도
남들이 부러워 하지 않해도
가는 길이 주어진 운명이라 받아드리고

그 숙명을
달고 맛있게 양념해서
가는 것이 현명하리라
보기에 가야만
하리라.
신이 주신 몫이라
신이 주신 물음이고 그 대답이여라

문정현님의 댓글

소시인님!~

안녕하세요.
제목이 아파서 답글 올리지 못했습니다.
6500 지인중 한 언니의 소식을 접하고
왜!~ 가야 하는가? 이런 심사가 복잡했어요.

일한 축복을 받고 어렵사리 10년만에 아들을
얻었고, 그 기쁨도 잠시 남편이 실명을 했다네요.
치료 여건상 일본이 좋겠다는 판단에 동경으로
왔다는데 ...

남편의 병 수발중 자신이 3개월 시한부 암이라는
판정을 받고 작년 년말에 귀천을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
.

오늘을 새롭게 만났습니다.
한치 앞도 모르는 삶 가운데 !~
오늘에 충실해야지 하는 다짐을 합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오늘도 나는 세상에 순응하며 뚜벅뚜벅
걸어 갑니다.

잠시 멈추었다 또 다시 걸어 갑니다.
남의 것 탐내지도 않고

남의 마음 아프게 하지도 않고
사랑하는 마음 가슴에 담고

그냥 나의 길을 갑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 거지의 궤변

한 거지가 천원을 건네는 신사에게 물었다.
“선생께서는 재작년까지는 늘 만원씩 주셨는데, 작년에는 오천원, 그리고 올해엔 또 천원으로 줄이셨소. 이유가 뭡니까?”
“전에야 내가 총각이었으니 여유가 있었소. 하지만 작년에 결혼을 했고, 이제는 애까지 있으니...”
그러자 거지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
.
.
“아니, 그럼 내 돈으로 당신 가족을 부양한단 말씀 입니껴?”

소상호님의 댓글

의에 굶주린 강열한 진리의 빛이 우리 앞에서 춤출 때
우리는 노래를 부르고 북을 치며 장단을 맞춰야
한다 그 빛이 우리의 몸을 태워 영혼을 키워
먼날에 이상의 나래를 달아 줄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지난해에 두드르지 못한 북을
더 힘차게 두드리며 앞으로 앞으로 가야하겠다
그리하여 주름진 진리의 얼굴에 웃음꽃을 드리기 위하여

조규성님의 댓글

"나는 간다 나는 간다.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소망의 불을 따라 희망의 촛불을 본다."
소상호님의 시귀가 마음에 와 닿네요.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많이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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