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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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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이섬 나들이 ♡

♡ 오늘은 12월 2일. 겨울 날씨치고는 무척 따듯한 날씨이다. 도심속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향하여 들뜬 마음으로 가평 남이섬에 도착했다. 평소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이 극진한 양형모전회장님의

크신 배려로 1박 2일 뜻 있는 만남이 이루어 졌다. 대만여행 18명의 숫자가 많은 의미를 부여했는 데 이번 모임

도 공교롭게 18명 이었다. 유람선을 타고 섬에 발을 내딛는 순간 수목들과 진기한 풍경들이 시선을 끌었다.

반백의 머리가 흩날리는 이가 있기도 하고 중후한 모습의 보무당당한 모습도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우린 만년

청춘이니까. 삼삼오오 짝을 지어 손에 손을 잡고 미소와 정담으로 휴양림을 걷는 모습은 왕자 왕녀란 느낌에

색다른 감정에 사로잡혔다. 나목의 숨쉬는 소리와 주위 진풍경이 다정다감하게 다가왔다. 추억을 담을 만한 장소

에서 기념촬영도 하고 다음 코스는 가평군 호명호수로 갔다.

호명호수(虎鳴湖水)는 해발 535m로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 적당한 산책로 였다. 산꼭대기에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하는 풍광에 매료됐다. 하늘과 맞닿은 공간인 호명호수가 일반에게 살포시 얼굴을 드러낸

것은 몇개월 밖에 안된단다. 파란 하늘과 푸른 물이 맞닿아 쪽빛을 발하고 호수주변의 하얀 울타리와 고풍스런

가로등은 운치를 더하여 손에 잡힐 것 같은 북한강과 청평시가지의 풍경은 자연의 신비함과 장엄함에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호수의 비경에 취한 정신을 가다듬고 호수주변의 하늘공원과 조각공원에서 경관을 바라보며 마음

의 평화로움을 찾을 수 있었다. 전망대를 올라가 멀찍이 희미한 천정궁을 바라본 후 버스를 타고 하산했다. 마지막

으로 어둠을 헤치며 전도관의 제2 메카인 신앙촌을 둘러 보았다. 그 들 나름대로의 보금자리인 각종 시설을 관망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양형모회장님의 안내를 받으며 숙소(양회장님관사)에 도착했다. 저녁은 풍성한 메뉴로 마치고 숙소에 들어가

여정을 풀었다. 준비한 다과와 차를 마시며 정담을 나누는 화기애애한 좌담회가 자연스럽게 전개 됐다. 참사랑을 중심

한 회고담으로 왕회장(김동운초대회장)께서 주도하셨다. 형제들이 늘 직분자들을 거룩하고 근엄하게만 바라보던 터인

지라 조심스럽게만 대하던 형제들이 깜짝 놀랠 정도로 가슴을 활짝 열고 유모어와 윗트로 좌중을 웃기시는 바람에 박장

대소하며 엔돌핀을 팡팡 분출하는 너무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왕회장님의 실눈미소가 형제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뒤

흔들어 배꼽을 찾느라고 요지경을 한 그 밤이 그립습니다. 형제들의 마음을 노골노골하게 한다음 조창기에 참부모님

으로부터 받은 기를 불어 넣는 은사를 연출하고 심도있는 간증의 애환으로 숙연하게 했다가 웃겼다가 왕회장님 특유의

멘트를 오래오래 간직하렵니다.

밤이 이슥하도록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늦게 잠을 청했다. 아침경배식을 하고 조식은 왕회장님께서 베풀어 맛있게

먹고 아쉬워하며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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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고종우님의 댓글

타이완 멤버 18명의 일정에 발걸음을 같이 합니다.
마음으로도 공감 합니다.
더 많은 추억의 날을 엮어 볼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아름다움은 만들어 가는것
수고 롭게 만드는 분들 덕분에 여러 사람이 행복 할수 있으니
사람은꼭 더불어 살아야 하는가 봅니다.
사랑합니다.
님들~~~~

조항삼님의 댓글

오늘은 성일입니다. 남이섬에서의 눈길이 자주 가는 커플(홍순하+정해순님)
이 뇌리에 떠올라 앨범을 몇번이고 들여다 보았습니다. 12월 3일밤 앨범의
집전화로 전화를 했더니 옛날 번호였습니다.

그래서 며칠을 미루다 행복한 가정에 들어가서 번호를 보고 반가움에 전화
를 했더니 무척 반색을 하시더군요. 장시간의 통화를 하며 형제애를 느꼈습니다.
너무나도 순결무구한 청순한 인생노정이 혼자 듣기에는 매우 아까왔습니다.

베푸는 생활이 몸에 배어 있는 홍순하+정해순님 참부모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다음번에는 꼭 간증의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그날 제가 시간이 있었더라면, 여러 형제의 감동적인 간증을 들으며 심정을 새롭게 충전할 기회가 되었을 텐데, 먼저 자리를 뜨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형님께서 스스럼없이 참석하시어 이처럼 역사적인! 기록도 남겨 주시어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푸짐한 고구마를 비롯하여 특별 찬조해 주신 홍순하-정혜순님과 왕회장님 내외분께 이곳을 빌러 감사 드립니다.

소상호님의 댓글

일상을 벗어나 홀가분한 마음으로
조그마한 섬에서 지난 세월을
정리하며 사랑하는 이웃과
함께 오손 도손 얘기하며
정담을 나누어

추운 겨울을 따뜻한 겨울로 바꾸는
좋은 날 가지셨습니다
좋은 글 주시어
흐믓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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