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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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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나루

소상호/글

머리에 들어오는 바람의 속살

먼 나라 가는 길에 쉬었다 간단다

차 한잔 마시며 갈 길을 생각하려는가 보다

시원한 그림으로 생각의 벽을 발라

상당한 위로를 남기려 애쓴 흔적

자존심이 지나쳐 남기는 것 싫어

치우고 또 치워 가슴에 꽂고

앞치마 뒷치마에 쓸어 담아

팔랑 팔랑 거리며 길을 떠난다

재촉은 누가 하는지..

바람, 시원한 한 풀이

갑갑한 곳을 지나온 그 하얀 얼굴이

떠나려하여 붙잡지 못하나

마음 안타까움 고개를 숙이고

뒷 모습 잡고서

질긴 한을 가지고 갔으면 하지만

끊고 팽개치려는 이기적 길 보이기 싫어

펑하며 가버린다

잠시 생각의 우주는 환상적인 그림에 취하다

다시 제자리로 주춤거리며

눈만 껌벅 껌벅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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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문정현님의 댓글

보통 사람들 보다 번뇌 하나가 더 있다는 표현을 빌리자면
그 번뇌 때문에 가진 기쁨도 여러 빛깔이겠지요.
번뇌 하나 더 추가 !~ 우와!~동감입니다.

소상호님의 댓글

우린 섭리안에서 덜크렁 거리며 사는 삶인가요
키큰 사람 넓은 사람 주위에서
자신을 망가지지않는
손바닥 위에
개성인으로 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사는가봅니다
혹시 하나님의 사랑 잃지나 안했는지
기도하는 젊은 노인이되어
과일 꽃 보면서
나도 저런 때가 있었나하며
파리 모기 쫒으며 삽니다

소상호님의 댓글

우린 섭리속에 먹고 사니
다른 이 보다 번뇌가 하나 더 있는가 봅니다
한번 신에게 붙잡힌 모습인데 가봐야 손바닥 인생인 것을
허허 하하 웃으며 신에게 받은 그릇에 마음 놓고
달그락 거리며 삽니다
이제 시간이 많아 많은 생각 하겟지요
그생각이 맑은 곳으로 가길
바랍니다

kmryel님의 댓글

나는 모기와 파리와 주변아픔의 번뇌에서 허우젓거리고 있는데
석모도도 다녀오시고 부럽습니다. 그런데 과일나무와 주변의
풍경은 참좋게 보이네요.

정해관님의 댓글

바람이 흐르는 것을 우리는 모두 볼 수 없듯이 그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보며 알아차리는 것이다. 이처럼 나뭇잎의 흔들림은 깊은 나무뿌리의 흔들림의 증거이다. 뿌리에 달려 있는 실가지마저 흔들리기에 나뭇잎이 떠는 것이다

소상호님의 댓글

늦 여름인지
덜 익은 가을인지
혼돈스런 날씨속에 자리한
잘 다듬어지지않는 생각이 돋아나
그 곳을 지나는 바람에 달래줄 기대 하였건만
역시 바람은 바람의 길이 있어
순간 잊으려 했던 모습에서
아 나는 바람을 도우미처럼
가지지 못할까
아니 난 바람을 소유하지 못하는
지나 가는 아저씨인가
찿으려하다
펑하니 놀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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