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도순
글마당
[시] 분류

가을 바람을 타고

작성자 정보

컨텐츠 정보

본문

가을 바람을 타고

소상호/글

가을은 오는데

누가 바람타고 오는걸까

따뜻한 봄날 아지랑이

한 여름에 돌아간 뭉게구름

간 뒤에 소식이 없어

혹시나 오는지 먼산을 자주 본다

가을이 되니

솔바람 산바람 하늘바람

서로 속삭이며 단풍을 실어온다

손끝을 적시다가

얼굴에 묻어있는 묵은 땀 씻어내고

머릿속을 하얗게

맑은 바람으로 채운다

바람이 불어

서로 속삭이며 다가온다

먼날에 있었던 사랑

지난 날에 기억된 사랑

두루 두루 뭉쳐 가지고 와

내 앞에 풀어헤쳐

지난 날을 안긴다

가을에 부는 바람

고구마밭 어머니의 치맛바람

아버지 볏논의 적삼바람

나를 안고 가려다

눈을 마주치고

뜨거운 인사 나누며

살프시 빠져간다

관련자료

댓글 7

고종우님의 댓글

귀한 작품 보면서 다복 하신 가정에 찬사를 올립니다.
옛사진이라 하니 자녀분들이 많이 성장 했겠어요.
축복 소식 주시면 즉시 달려 가겠습니다.
가정에 은총이 가득 하소서...

문정현님의 댓글

밤새 기온이 살살 내려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자동으로 얇은 모포라도 덮어 써야겠다는 생각이
굴뚝 같지요.
.
.
맛있는 가을바람이 새벽녁 공기가 감사한 매일입니다.
즐거운 추석 명절 지내셔요 !!~

문정현님의 댓글

소상호 선배님
가족의 성화에 힘 입어 빨리 현대판 가족사진이 올라오겠습니다.
센스있는 가족 여러분 화이팅 !!~

정해관님의 댓글

이렇게 자주 오시는 분도 지금 온통 심혈을 기울이고자 하는 제3앨범에 관한 내용이 숙지되어 있지 않군요. 모두 다시한번 [가정회 소식]란 '홈관리위에서 중요사항 알림'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홈위원들의 E메일로 사진이나 '가족소개, 간증, 회고록'의 글을 주시면 즉시 올려 집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소시인님의 청량한 바람결에 지난날의 추억이 아른거리네요.
중추절이 가까워오니 마음이 고향으로 향합니다.

온갖 상념이 마음을 풍성하게 하는 군요. 때론 무언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 양 구덩이에 갇히기도 하지요.

하지만 모두 잊고 고향녘으로 질주하렵니다.

소상호님의 댓글

너무 오래고 빛바랜 사진이라
다시 다른 것으로 바꾸었으며합니다
엄마나 딸들이 반대를하니까요
난 어떻게 사진을 넣는지 모릅니다
우리 총장님께서 지도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소 시인님이 궁금하셨던 분들께 그 가족을 소개 합니다. 사모님 께서는 글을 더 잘 쓰실것 같습니다. 현직 교육자 이시거든요. 아이들 한테 너무 정이 들어 다른 집에 보내고 싶지 않다는 '카더라' 방송이 있을 정도...

모든 가족이 함께 이 홈을 꾸미시면 한층 업그레이드 될듯 싶습니다만... 항상 건강 하십시오!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