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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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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者의 길

소상호/글

하양하늘을 가져다 깔아

껍질을 다듬어 알맹이 놓고

가지런하게 앉혀

나누어 주며

목 말라 넘어가지 않을까

너무 먹어 체할까

하얀 가운 걸치고

정갈하게 서성인다

세상은 달지만 넘어지기 쉬워

쓴 것을 가져다 주면서

먹어야 한다는

처방을 내려주고

좁은 문 열어 낙타를 태워

사막을 지나면

초원이 나온다는 약속

가슴에 심어준다

초원이 보인다

물가에 가자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포도주 마시며 떡을 먹고

저녘이 되어 아침이 오면

구름가마 타고

하늘에 별을 따 훈장 달고

금빛나라로 가자고

달래다 웨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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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소상호님의 댓글

글을쓰시는 흐름이나 논리전개로 보아서
충분히 가는성이 있습니다
시에 관한 서적과 강의에 접하다보면
자신의 창작력이 육성되리라
생각합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소상호시인님의 작품을 자주 접하니 감성이 계발됨을
느끼옵니다.
그 옛날 학창시절 문학의 장르를 넘나들던 아렴풋한
추억이 잔잔한 마음을 휘젓고 있습니다. 퇴색한 향수에
젖어 목자의 길을 음미하며 심취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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