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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落山 유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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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1.31일 토요일 수락산을 다녀왔습니다.

용이한 코스로 당고개역에사 내려 용굴암을 정점으로 7호선 수락산역방향으로 하산했습니다.

따라서 아래 본문내용과는 맞지않으나당시 선인들의 산행에대한 감회의 일단을 볼수있습니다.

 특히 이 본문을 남긴 이희조는 청룡산유람기를 쓴 이하조의 형으로 되었습니다.

번역에 다소 미흡한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고처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수락산 유람 이야기

 

수락산은 동대문 삼십 리 밖에 있는데 산 남북으로 모두 아름다운 자연석으로 널려있고 유독 그곳에는 옥류동 이라 이르는 곳이 가장 뛰어난 곳이다.

동은 대게 매월당선생이 이름 지은 것으로 백석과 은무 폭포로 그것을 대하면 망연자실하여지고 산을 반쯤 올라가면 상폭이 있는데 金流라는 이름으로 더욱 기이함이 장관이었다. 또 그 위로 가장 높은 봉 아래에 매월당이 살았던 터가 있었다. 대게 이산의 경승이 마땅히 서울근교에서 가장 일품이었으나 그러나 세인들의 하는 말들은 반드시 유독 삼각산 도봉산을 단연 수위라고 칭찬하니 어째서인가? 어찌 보고 듣는 것에만 국한하여 그 허명을 따르고 그 실상은 생각해보지 않는 것인가.

나는 어려서부터 산하를 왕래하여 진실로 그 경승됨을 듣고 이미 생각 속에 꽉 차 있었으며 영지선사(休靜)가 찾아와 우거하는데 까지 이르렀다. 빙군(徵士) 퇴우당(壽興) 재상도 이곳을 복거지로 삼고자하더니 마침내 자주 모시고 놀게 되었다. 이로부터 원근에 인사들도 조금씩 찾아오더니 다투어 찾아와 구경을 요청하여 그 구경한 자들은 또 내가 산 아래 있었음이로되 기필코 나를 주인으로 여겼다. 나는 또 사람들을 기다리지 아니하여도 찾아와 만나주니 매양 감동된 흥취가 자주 와서 세월보내는 일상이 되었다. 그러나 2.3년 이래로 빙군이 이미 조정의 수장으로 돌아가니 진실로 홀로 지내야하는 탄식이 있었으되 금년 단양절에는 빙군께서 석실을 성묘하고 이내 나의 계당을 지나 다시 이산을 찾아 옛날의 행유를 잇고자하는 출행이었다.

谷雲 金壽增어른께서 이학사 세백과 그 동생 세면이 빙군을 따라왔던 이래로 형 창협과 민군징후 그리고 나의동생 하조 김의 조카 진옥이 우리 집에서부터 같이 출발하였고 지주 이목사 유와 동주 이도정 홍일은 먼저 이미 동중에 와서 기다리고 있었으며, 김제창도 동자를 따라오며 기뻐하였고 김의 친족 수만도 역시 종자들과 함께하여 이미 상폭에 이르렀다. 곡수가 흐르는 곳을 잡아 젊은이들과 노장들이 둘러앉아 술잔을 띄워 취하여 마시니 저녁 늦게까지 흥취가 계속되었다. 하늘에서 비가 내녀 마침내 덕사로 함께 돌아오니 이옥사의 동생 심이 광릉으로부터 와서 만나게 되었다.

대게 이날 이산을 구경온자들은 모두가 신선들이 사는 선계의 깊은 골이 넓게 트였다고들 말하였다. 비록 부족한 것이 있을지는 모르나 수석의 명랑함이 지극하고 폭포의 기이한 절경에는 요컨대 삼각산 도봉산과 비교할 수 없으니 이는 진실로 적확한 말이 될 것이고 또 오늘 이 같은 만남은 또 뜻밖에 하나의 크고 성대한 일이었다.

나는 아노니 지금이후 이산의 경승은 마땅히 더욱 크게 세상에 밝혀질 것이다. 다만 보고 듣는 자들의 일부가 오히려 어찌 예전 같은 가치를 회복할 수 있으랴. 이른바 세상에 현달하고 은둔한 시절을 가진 자들이 참으로 나를 속이지 않았으리라. 비록 그러나 이는 이내 세인들이 그렇게 말한 것으로부터이니 어떤 자가 세상에 현달한 것도 명이요 현달하지 못한 것도 또한 명이다. 정사들이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이내 그 산에 조그마한 흙덩이와 같이 취급하나 어찌 더하고 헐어냄이 있으리오. 슬프다!

산의 신령으로 하여금 알게 할 뿐이로되 그 역시 나의 말을 마음에 마땅하다거나 마땅하지 않는 것으로 삼을 수 있으리라고 모두가 말할지라도 금일의 일을 기록하지 않을 수 없어 내가 이같이 쓰노라. 168256

水石 : 형태나 색채, 무늬 등이 묘하고 아름다운 자연석(自然石).

最勝 : 가장 뛰어남 가장 뛰어나다

顯晦 : 세상(世上)에 알려지는 것과 알려지지 않은 것. 현달함과 은둔함

卜邻 : 환경이 좋은 곳을 골라 거주하다 좋은 이웃을 고르다

陪遊 : 윗사람을 모시고 함께 어울려 놂

興到 : 감동되어 흥취가 일어남. 朝端 :조정에서 일하는 신하 중에서 첫째가는 지위

獨往 :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나아감 혼자서 길을 감

洞府 : 신선이 사는 깊은 산. 开豁 : 개활하다 앞이 너르게 탁 트이다

 

遊水落山記 - 芝村先生文集卷之十九

水落山在東郊三十里外山南北皆有水石而獨其所謂玉流洞者爲最勝洞盖梅月堂所名而白石銀瀑對之爽然自失行到山半又有上瀑名金流益奇壯可觀又其上最高峯下有梅月堂故基在焉盖玆山之勝當甲於近畿而然世人之論者必獨稱三角道峯爲首何哉豈局於見聞徇其名而不究其實耶抑亦顯晦有時者實如古人所嘆耶余自幼往來山下固已飽聞其爲勝及乎來居靈芝也會値聘君退憂相國卜隣遂屢得陪遊焉自是遠近人士亦稍稍 爭來求見其見者又以余在山下也必以余爲主人焉余又不待人來見每興到輒往歲以爲常然自二三年來聘君旣還朝端則實有獨往之歎矣今年端陽節聘君省墓石室仍過余溪堂轉訪此山以續舊遊是行也谷雲丈與李學士世白其弟世勉隨聘君以來金兄昌協閔君鎭厚家弟賀朝金侄鎭玉自余家同發地主李牧使濡洞主李都正弘逸先已來待於洞中金弟昌說以童子從金族壽萬亦以從者偕旣至瀑上引流爲曲水少長環坐泛觴以取飮至夕興闌天又灑雨遂共歸德寺則牧使之弟湛又自廣 陵來會盖是日見此山者皆謂洞府之開豁雖若有所不足而至其水石之明朗瀑布之奇絶則要非三角道峯之可比此誠爲的確之論而今日此會又居然一大盛事也吾知而今以後玆山之勝當益大彰徹於世矣雖局於見聞者尙安得復如前日而所謂顯晦有時者眞不我欺矣雖然此乃自世人言之也其顯也命也不顯也亦命也正使不見知於人乃與丘垤同其稱其於山有何加損焉使山靈而有知也其亦以余言爲有當於心否咸曰今日之事不可無記余於是乎書歲壬戌端陽後一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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