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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으로 흐르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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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으로 흐르는 江/ 박 광선
흘러가는 물은 말이 없다
겸손히 흐르는 강은
이미 成佛한 부처님 얼굴이다
始原도 궁극도 모르고
잠잠히 누워 깜박거리는
저 順命에 맡긴 강물은
그 어떤 修行의 得道란 말인가!
강물이 말없이 흐르는 까닭은
아무런 사연조차 없는 건 아니련만.....
물은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아픔의 덧개가 쌓였을 테고
골짝, 골짜기들을 흘러오면서
볼것, 못 볼것 보기도 했고
별별 소리를 듣기도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물은 말이 없구나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다만 말을 감추었을 뿐이리라
말없이 침묵하며 흐르는 강
유장히 흐르는 무언의 강에서
나는 한 모금 겸손을 마시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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