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漢詩39. 訪曺雲伯(방조운백) - 朴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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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漢詩39. 訪曺雲伯(방조운백) - 朴淳(박순, 1523~1589)
醉睡仙家覺後疑(취수선가각후의) 신선 집서 취해 자다 깨어 보니 아리송
白雲平壑月沈時(백운평학월침시) 흰 구름 골을 메우고 달이 지는 새벽녘
翛然獨出脩林外(소연독출수림외) 부리나케 걸어 긴 숲을 빠져 나오는데
石徑筇音宿鳥知(석경공음숙조지) 돌길에 지팡이 소리 자던 새를 깨우네
● 壑(학) - 골짜기
● 翛然(소연) - 날개 짓 할 소, 빠르고 급한 모습
● 脩(수) - 길다, 멀다
● 筇(공) - 대나무,
朴淳은 조선 중엽 영의정을 지낸 뒤 당쟁을 피해 백운산 기슭에 터를 잡고 제자를 가르치며 전원생활을 즐겼다. 그 무렵 어느 날 산 속에 사는 친구 雲伯 曺駿龍(조준용)을 찾아갔다. 좋은 날씨에 침침한 방안에서 궁상 떨 일 있나. 숲 속 평평한 널 바위에 마주 앉아 막걸리를 마셨다. 밤늦도록 마시다 취해 그 자리에서 잠이 들었다.
학이 날개 짓을 하니 빈 술잔에 솔향기 묻은 이슬이 떨어져 담긴다. 새벽녘 잠에서 깨어나니 여기가 어딘지 아리송하다. 급히 일어나 숲길을 걸어 집으로 돌아오는데 자갈길에 대나무 지팡이 소리가 잠자는 새를 깨운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이 시를 하도 많이 암송하여 박순을 宿鳥知(숙조지) 先生이라 별명을 붙여 부를 정도였다.
앞의 한 수는 이렇다.
靑山獨訪考槃來 袖拂秋霞坐石苔 共醉濁醪眠月下 鶴飜松露滴空杯
(청산독방고반래 수불추하좌석태 공취탁료면월하 학번송로적공배)
박순은 詩, 書, 文에 모두 뛰어나다는 평을 들었는데, 시에 있어서는 唐風을 많이 따랐다.
박순의 시풍은 三唐派인 李達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 三唐派 詩人 : 허균의 스승인 손곡 이달(蓀谷 李撻 : 1539-1612)이 고죽(孤竹) 최경창(崔慶昌)(1539-1583)과 옥봉(玉峯) 백광훈(白光勳)(1537-1582)을 만나서 뜻을 모아 시사(詩社)를 조직하게 되는데, 훗날 이 세 사람은 시인으로 명망이 높아져 '삼당(三唐)'이라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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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관님의 댓글
댓글 공양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그런데 고마움을 떠나 본글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시종 원리적 견해와는 무관한 자기주장을 끊임없이 하시는 분! 제발 자중하세요. '여호와'가 천사장일거라는 말씀은 나도 들은바 있으나, 그건 종의 종 시대에 창조주 하나님을 직접 대할 수 없는 고로 '천사'를 통해 하나님께 갈 수 있었다는 논리로 해명이 될 겁니다.
여호와가 명칭상 창조주 하나님이 아니라고, 창세신(여호와로 불림)을 신앙하는 종교현상에 대하여, '천사장이 만등 종교'라는 논리는 비약을 해도 한창 비약한 논리입니다.
그래서 '명칭'이 매우 중요하기는 합니다. 귀하의 논리대로 여호와=하나님 하면 천사장을 섬기는 격이 되어 문제시되겠지요. 그래서 예수께서는 '아버지'로, 참부모님께서는 '하늘부모님'으로 창세신에 대한 명칭이 변화되었다고 보면 안될까요?
제발 글의 본문과 관련없는 사적견해는 삼가해 주십사고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홈관리위원장께서도 이런 사안에 대하여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이곳이 주인없는 참외밭은 아님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대자연은 인간의 고향이요, 안식처이다.
더욱이 일상의 고단한 삶에 지친 현대인이
본연(本然)의 순수(純粹)를 동경하며 편히
쉴 곳은 세속에 물들지 않은 자연뿐이리라.
복잡다단한 생활 속에서 탈피하고 싶은 때가
간간히 뇌리를 스치는군요.
전원의 삶에서 인생의 참뜻을 찾고 싶고
뜻 맞는 벗을 만나 인생을 구가하는 소박한 꿈을
이루고픈 맘에 해관님이 한층 더 멋져보이는 훈풍으로
내 가슴에 공명되는군요
완연 봄날씨이군요.
봄의 전령사인 영춘화, 개나리. 진달래
남녘에서부터 차례로 화신이 올라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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