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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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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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가슴 설레이며
하루를 엽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드는
창가에서
하늘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감미로운 선율에
조각난 마음을
띄워봅니다.
모두들
삶의 양상이
천태만상인 것 같이
다 들
바쁘시겠죠.
일요일 만나면
눈이 부실만큼
환한 미소를 띄우지만
마음 한켠은
허전합니다.
이 가을엔 좋은 소식이
있을 듯한 여운이
뇌리를 휘저어 놓습니다.
인생행로를 조심스레
살피며 하얀 치아가 보이는
당신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나의 가슴을
채울 수 없는 짠한 마음은
가을의 스산함 탓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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