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도순
글마당
[천복궁지회] 분류

일화천마축구단과 함께한 24년 너무도 행복했습니다.아듀 1989-2013 - 성남시민구단으로 거듭난 성남일화축구단

컨텐츠 정보

본문

일화천마축구단과 함께한 24년 너무도 행복했습니다.  아듀 1989-2013 - 성남시민구단으로 거듭난 성남일화축구단

▲ 지난 2010년 일화천마축구단, 아시아참피언리그 우승

 

선수도 감독도 구단주도 팬들도 모두 얼싸안고 울었다. 승리의 기쁨과 함께 그간 서러움에 목이 메어 말이다. 녹녹치 않는 구단 사정에 그것도 신인에 가까운 선수구성으로 지난 2010년 11월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석권했던 것이다.

일화천마축구단.. 생각만 해도 불리한 것 투성이다. 모 재단이 ‘통일교’다 보니 늘 대한민국 기득종교계인 기독교(개신교)의 피해자다. 그들에게는 늘 경계(?)대상이고 타도의 대상이다.

심지어 당시 아시아참피언리그 결승전 시간 MBC는 고작 대만과의 아시안게임 야구에 전파를 낭비하고, 국민의 방송이라는 KBS는 스포츠뉴스시간에 무려(?) 10초씩이나 할애해서 성남일화 우승을 단신으로 처리하는 엄청난 센스를 과시했었다.

2470873452A97C8B2FD644

K리그 7회우승, 일화천마축구단

 

일화천마축구단이 1989년 창단당시 첫 연고지 서울강북, 1996년 천안, 2000년에는 성남으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전임 성남시장의 노골적 연고파기에 호화청사 뇌물비리 논란, 지역 대형교회의 연고철회 압력 및 비판, 여기에 영향받은 성남시민들 등 고질적인 종교적 편견과 싸워야하는 이중고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 모든 편견과 장벽을 밀어 제치고 일화천마축구단은 창단이래 24년 동안 K리그 7회 우승(이중 전무후무한 두 차례 3연패), 아시아참피언리그 2회 우승 등 자타가 공인하는 K리그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등극했다.

2479DE3C52A97D7321CDAA

1991년 북한 김일성주석과 환담한 고 문선명 총재

 

이 같은 결과가 오기까지는 살아생전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위한 고 문선명총재의 지극한 축구사랑이 한몫 단단히 했다. 실제 1989년 일화천마축구단 창단후 10년 동안 1993-5년의 3년연속 K리그 우승, 1996년 제11회 아프로-아시아클럽컵 우승 등 아시아 축구 최강클럽으로 등극한 가운데, 2002년 대한민국 월드컵축구 4강기적의 영적 기운을 마련했다는 뒤늦은 평가를 받기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2002년 4강기적의 터 위에 이듬해 2003년 설립한 ‘피스컵’ 국제축구클럽 대항전은 레알마드리드, 토트넘 등 세계적인 클럽팀들이 출전함으로써 축구 변방 대한민국이 일약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축구한류’의 신조류를 만들기도 했다.

통일교 재단인 일화천마축구단은 운영에 있어서도 선수, 직원 등에게 그 어떤 종교적 강요나 편견도 없을만큼 돋보이는 행정을 펼쳤다. 이는 당초 통일그룹이 선교에 치중한 축구단을 운영할 것이란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키고, 축구발전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를 입증했던 것이다.

하지만 문선명 통일그룹 총재가 2012년 9월 성화(별세)하면서 그룹의 내실경영 기조에 따라 축구단 운영을 변경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2013년 12월 9일 통일그룹은 일화천마축구단을 성남시에 무상으로 기증하여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게 한다.

2424C63452A97C8B1E4471

2013년 일화천마축구단, 성남 마지막 홍경기후 고별인사

 

“시민과 함께 세계적 명문구단으로 만들겠다!”

일화구단을 인수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2월 9일 인수 관련 본 계약 체결식에서 “그동안 성남 축구단을 우수한 팀으로 만들어준 통일그룹에 감사하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축구단으로 한국을 떠나 세계적 명문구단으로 만들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2248D93452A97C8C11BE35

일화천마축구단 엠블렘. 1989-2013

 

이로써 실제 동물은 아니지만 한국인의 오랜 전설 속에 존재해온 매우 친근한 동물 천마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창공(蒼空)을 향해 날아오르는 천마의 모습과 천마를 감싼 원을 기본으로 하여 몸과 마음, 그리고 우주 및 인간 관계의 상호 수수(授受) 작용, 나아가 조화와 균형의 통일 이념을 표상한 엠블렘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일화천마축구단은 고난과 역경 속에 K리그 최고 명문구단으로 등극했던 것처럼, 불굴의 꺽이지 않는 한 마리의 말로 부활하여 또다시 영원한 날개 짓을 포효할 것이다. 그리고 뜻있는 국민들은 일화천마축구단과 함께 한 행복했던 지난 24년을 추억할 것이다.

고난을 이겨낸 멋진 일화천마여! 이제 더욱 높이 날아올라 대한민국 천주의 영광이 되라!

2012년 12월 12일

새로운 시각과 전망 데일리리뷰

.................................................................................................

*데일리리뷰 김용승객원칼럼 전재

blank.gif
img_11.gif

관련자료

댓글 6

이승갑님의 댓글

아직도 민초는 그저 그동안의 성화가 하늘보호하심에 가능했지...생각합니다.

해가뜨면 단꿈은 없어지고 일상이 기다리듯..

이봉배님의 댓글

아쉽고 또 아쉽습니다.그러나 이제 성남시에서 잘 발전시켜

나가기를 염원 하며 성남 축구단의 발전을 기원 합니다

김명렬님의 댓글

대내에적으로 여러가지  대의명분의 뜻을 널리 홉보 하였으니 이제부터는 
무슨일에 있어서든지 내실을 기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우리들과 인연이 있을 때 보다 더욱 멋지게 도약하는 성남시민들의 애마가되어 미래가 보장되는 예전에 천마선수단이 되어지길 기도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서운한 마음도 있지만 보내야 하는 게 섭리사라면 따라야지 어쩌겠어요.

김재만님의 댓글

24년간의 성남일화 축구단이  이제 추억으로 돌아가고
성남축구단으로  그룹과는 상관없는
축구단이라니 아쉽네요 ㅎ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