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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오라비 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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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햇덩이가 되어 
			
			
					뜨겁게 사랑하며 타오르자고
그 여름이 오면 신록의 숲 그늘아래
열아홉 순정의 한 그루 나무가 되자고
처서가 가까워 오면
묵묵히 기도하며 기다려지던 옛 친구야
해오라비 난초 청순한 모습
예원마루 꽃 밭을 찾아
가련하고 외롭게 피어 내일이면 사라져 버릴 모습
파도소리 따라 내년 여름이 오면 다시 만나리라
십수 성상이 변하고 또 변하여도
열아홉 순정의 친구야 이름은 왜 잊히지 아니하느냐
가을이면 찾아오는 쎈티메달리즘은
입추 지나면 또 편지를 쓰고 또 쓰는 잠못이룰 긴 밤이 짧아
작은 햇덩이가 되어
뜨겁게 살아 가자던 그리운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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