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방송 3사의 드라마 시청 소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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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방송 3사의 드라마 시청 소감
1. SBS의 <못난이주의보>
SBS 월~금 19시 20분 (국내드라마, 총 120부작, 2013.05.20.~)
내용개요: 소개부모로 인해 한 가족이 된 네 남매. 서로를 질시하고 무시도 하지만, 가족이란 테두리 안에서 서로를 이해해가고 차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가며 다른 누군가를 다시 사랑하게 되기까지,18년 간의 성장 동화.
제작: 신윤섭(연출), 정지우(극본)
주요출연자 : 임주환(공준수), 강소라(나도희), 강별(공진주), 최태준(공현석), 설현(공나리), 신소율(신주영), 김영훈(이한서변호사), 현우(강철수), 윤손하(유정현, 준수 첫사랑)
드라마 도입기에 부모님의 재혼으로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한 가족이 되어 피가 섞인 가족보다 더 끈끈한 가족애를 보여준다는 그런 내용이며, 아역들 연기가 일품이었다.
남자주인공인 공준수와 여자주인공 나도희의 ‘고전적인’ 연애가 보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기존드라마와의 차별화
1. 일단 못난이주의보에는 불륜, 출생의 비밀, 불치병, 악역의 모함 등 기존 막장드라마의 필수요소가 비교적 없는 편이다.
2. 재벌남과 가난한집 여자의 사랑이야기인 신데렐라 스토리도 아니다.
보통의 드라마에서는 시크한 재벌집 남자가 평범하고 좀 못사는 여자(여자의 지나치게 밝고 긍정적인 성격)에게 호감을 가지고 사랑을 느끼게 되어 여자주인공에게만 특별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대체적이었다.
하지만 못난이주의보는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의 처지가 바뀌어있다.
재벌집 손녀 나도희는 일 밖에 모르는 차가운 여자로 나온다. 그러던 중 무한 긍정의 사나이 공준수를 만나면서 점차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존드라마의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의 위치가 바뀌었다고나 할까..
그렇다고 모든 면이 다 공감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남자주인공 공준수(임주환)의 지나치게 긍정적인 모습은 '사람이 저럴 수도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보스럽다.
피가 섞이지 않은 동생의 실수로 사람이 죽었을 때 본인이 대신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살이를 하고 나온 것도 그렇고, 그 사실을 본인 이외의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 말하지 않고 마치 그게 당연하다는 듯이 생활을 한다.
오히려 그 사실이 동생들에게 피해를 줄까 두려워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참...공감하기 힘든 내용이다. 정말 세상에 저런 사람이 존재할까? 라고.
공준수가 그렇게 아끼고 좋아하는 동생 공현석(최태준)이 나도희를 좋아한다.
냉철한 검사 공현석이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여자가 나도희 였던 것이다.
중간중간 오해와 오해가 생겨 갈등을 겪다가 자기 대신 감옥에 간 사실을 알게 된 현석은 진심으로 준수를 위해 도희를 포기하고 중간에서 도희와 준수의 사랑에 도움을 주게 된다.
가끔씩 나오는 진주네 가족들 얘기도 웃음을 더해 준다.
천방지축 귀여운 공나리(설현)의 스타 도전기 이야기나, 진주와 철수(현우)의 이야기도 흥미롭고 재미있다.
어찌 생각하면 못난이주의보의 내용은 상당히 어두운 이야기이다.
1.동생 대신 살인죄를 쓰고 감옥에서 살다 나온 살인자 남자주인공
2.그 사실을 모른 채 사랑에 빠져버리는 여자주인공
3.여주인공의 새엄마는 남자주인공의 첫사랑 여자
4.어릴 때 재혼한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고아가 된 주인공가족
하지만 이런 내용들이 크게 어둡게 느껴지지 않는 건 도드라지게 보여 지는 악역이 없고(유일한 악역은 나도희를 일방적으로 끔찍이 사랑하는 변호사), 중간중간 재미를 더해가는 조역들의 코믹한 내용들 때문이리라.
드라마든 소설이든 어디까지나 ‘픽션’이기 때문에 사실적으로 공감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최근 소위 ‘막장 드라마’라 불리는 어처구니없는 픽션에 비해 <못난이주의보>는 6,70년대의 정서가 묻어나며, 특히 젊은이들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는 말 그대로 순수함 그 자체여서 보면 볼수록 고개가 끄덕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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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관님의 댓글
아마도 많은 여성 자매님들께서 방송 드라마를 시청하고 계실 것으로 짐작합니다.
이 사랑방은 옛날 우리 어머니 누님들이 빨래터에 모여 온갖 관심사와 사건에 대한 정보교환과 소식을 나누고 기쁨도 미움도 함께 공감했던 전통을 살려, 그 내용의 경중을 불문하고 얘깃거리를 글로 나타내어 서로 교유하는 그런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홈위원으로 추대된 초창기의 자매들께서 그런 우물가 정담이 잘 이뤄졌던 같은데, 최근 정서가 메마른 남정네들이 딱딱한 얘기들만 나누어 썰렁하다는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참다 못해 TV드라마 이야기로라도 화두를 삼고자 하는 정 없는 초로의 나그네?의 호소에 크신 아량을 베푸시어 우리 가정회에 적선하시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를 합장 합니다.
평소 말씀 자~알 하시는 자매님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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