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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이가 세상을 뒤엎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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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이가 세상을 뒤엎다(2)

 

유빈이가 세상을 뒤 짚고 나서

이튿날에는 곧바로 원상복귀를 했다.

24시간도 채 이르기 전에

360도 회전이라니 “아니 이럴 수가....!!”

범상한 보통아이라면

죽었다 깨어난다 해도

어림 반 푼도 없는 일이었을 게다.

 

이 쾌거의 사건은 분명코

기네스북에 올려주어야 마땅하다.

유빈이가 달성한 위업은

가가린이나 암스트롱이

무슨 인공위성정도 타고서

저 달나라 갔다 온 것보다 더 장하기 때문이다.

 

유빈이가 세상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어쩌면 순전히 나 때문이었을 것이다.

틈만 나면 유모차에 태워 산책을 시켜주었더니

울안에 갇혀 천정만 쳐다보던 아가씨가

시야에 확 트인 바깥세상이 들어온 것이다.

우선 구멍 뚫린 하늘도 보이고

키 큰 나무들과 고층아파트도 보였지만

뛰어다니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보였고

허리 잘룩한 개미가 뽐내며 기어 다니는걸 보았다.

 

그때부터 유빈이는 자존심이 상했던 것 같다.

명색이 만물의 영장인 지존이라 생각했는데....

더구나 우주의 절반까지 나눠가진

하늘의 반쪽인 내 신세가 이 꼴이라니....?

그 순간 한없이 서글픈 눈물이 쏟아졌을 테고

결코 이렇게 멍청하게 드러누워 있을 수만은 없겠기에

그래서 두 주먹 불끈 쥐고 단단히 결심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뒤집기 연습에 들어간 것이다.

아주 강도 높은 피나는 훈련이었다.

누가 아무리 말린다 해도

결코 유빈이의 고집은 꺾을 수가 없었다.

그 고집이 이렇듯 위대한 성공을 쟁취한 것이다.

이제 유빈이는 지구성의 당당한 성주가 되었다.

향후행보는 일어나서 두발로 활보하며

미스 코리아의 아름다움을 만방에 자랑하고 싶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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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이창배님의 댓글

유빈이가 세상을 보고 스스로 몸을 움직여 걷고싶고 만저보고싶겠지요

그것이 이루어 질때까지 계속 전진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물안의 개구리처럼 세상을 바라보며 세상을 다 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요

원리를 알고 원리에 대한 확신이있다면 원리를 적용하면 더잘 세상을 혜처갈수있습니다

통일교 안에서 우리끼리만 소통하는 것을 넘어 벽을 깨고 전진해야합니다

 

성경에도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통일교만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통일교를 포함해서 세상을 사랑하는 하나님이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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