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勇者樂會(용자요회)와 가정회 형제들의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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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勇者樂會(용자요회)와 가정회 형제들의 산행



1. 三德이란, 유교에서 말하는 지(), (), ()의 세 가지 을 말한다. 사람은 모름지기 지혜와 어짐과 용기를 두루 갖추어야 한다는 공자의 가르침인데, 기독교에서는 신망애 (信望愛)곧 믿음, 소망, 사랑의 세 가지 덕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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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요산요수(樂山樂水)

'산을 좋아하고 물을 좋아하다'라는 뜻으로,

산수(山水)의 경치를 좋아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며,

 

[논어(論語)](옹야(雍也))편에

지자요수(知者樂水),

인자요산(仁者樂山)이라.

지자동(智者動)하고,

인자정(仁者靜)이니.

지자락(智者樂)이면,

인자수(仁者壽)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움직이고,

어진 사람은 고요하다.

지혜로운 사람은 즐겁게 살고,

어진 사람은 장수한다....

라는 말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리에 밝아 물이

흐르듯 막힘이 없으므로

물을 좋아한다고 한 것이다.

또한 지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하여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며,

그러한 것들을 즐기며 산다.

 

이에 비하여 어진 사람은 의리를

중히 여겨 그 중후함이 산과 같으므로

산을 좋아한다고 하였다.

또 어진 사람은 대부분 고요한 성격이며,

집착하는 것이 없어 오래 산다는 것이다.

 

3. 오늘 1800축복가정회 열린산악회에서는 허봉주 회장과 김명렬 산악회장을 비롯 14명의 자매형제들이 서울대 입구에서 모여 인근 관악산의 계곡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그곳을 오가며 필자는 좀 엉뚱한 造語의 한 구절이 생각났다. 위에서 설명한 대로 동양 유교의 삼덕은 지..용인데, 산과 강을 좋아하는 의미의 요산요수(樂山樂水)와 댓구를 이루며 사람이 마땅히 추구해야할 세 가지의 덕 중에서 용기의 덕을 이룰 수 있는 말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본 것이다.

勇者樂會(용자요회)를 나름대로 설명하면, 용기 있는 사람은 모임을 좋아한다는 뜻 일 텐데, 우리 모임에서 건배구호로 가끔 사용되는 빠삐용”(빠지지 말고, 삐지지 말고, 용서하며 살자!)과도 상통하는 의미로 해설하고 싶다.

이제 인생을 정리해야 하는 정년 이후를 살면서, 지난날에 대한 아쉬움과 무료한 날들을 지루하지 않게 사는 길은 무엇보다 친구들을 만나서 대화하고 산수자연과 가까워지는 길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볼 때, 그런 모임()을 좋아하는(樂:좋아할 요. 즐거울 락) 일이 용기의 덕을 이룰 수도 있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감히 공자님의 가르침을 흉내 낸 건방진 造語이긴 하나, 우리 자매형제들이 산과 강과 모임 자체를 좋아하고 즐기는 일은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를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저승의 공자님께서도 크게 나무라지는 아니하실 것으로 믿는다.

다시 한번 홍보하거니와 우리 가정회는 매월 2째 화요일, 마지막 토요일 그리고 조선화 번개팀장의 마음먹기에 따라 수시로 번개모임의 산행을 개최하고 있다. 만나면 반갑고 모이면 섭리와 인생과 자연에 대하여 고담준론으로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도모하는 좋은 모임에 보다 많은 자매형제들이 참여할 것을 권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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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문정현님의 댓글

꾸준하게 산행모임을 이어오셔서 좋습니다.

산악회 이름의 변천사도 헤아려봅니다.

참석하신 님들의 건강하신 모습 반갑습니다 !!~

조항삼님의 댓글

산행기가 걸출한 문인의 문학작품보다도 훨씬 돋보이네요.

문헌상에 나타난 내용을 조명하여 맛깔스럽게

묘사한 주석이 압권입니다.

 

인물과 스케치가 금상첨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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