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분류
큰 선물
컨텐츠 정보
- 0댓글
-
본문
큰 선물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정해순
바라만 보고 있어도
온 세상 시름 잊게 하는 아기
내가 할머니야
할머니 한번 불러 봐
까만 눈 깜빡 거리며
힘들게 튀어 나온 말 “미”
날 보고 “미”란다
하나님 이토록 가슴 벅찬 선물을 주셨나이까
아기 몸 짓 하나
새로이 튀어 나온 단어 하나가
온 가족의 톱 뉴스거리
들려오는 목소리 전해주는 목소리
웃음이 반죽되어 울려 퍼진다.
젖 물고 있다가도 노래 소리만 들리면
자동으로 엉덩이가 실룩 실룩
또래 아이만 보아도 안녕 손 흔들고
개와 고양이가 뭐가 그리 좋은지
눈에 만 보이면 함성 지르는 아이
수정처럼 맑은 눈
순백의 마음 다치지 않게
세상의 좋은 것만 보여주고 안겨주고 싶다
저 아이 걸어가는 길 위에
작은 돌맹이 하나라도
치워 주는 할미가 되고싶다
관련자료
댓글 4 개
-
이전
-
다음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