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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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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변방

소 상호

나무도 풀도 시들어 고요함이 넘치는 곳

큰 도야지 울음소리 들리고

격이 없는 오만가지 색상이

오만가지 감정으로 널부러져 있어

어디인지는 모르나

어헉어헉 소리나고 입이 열리는

대지의 극소로 외진 곳

그렇게 하품이 자주이고

거드랑 바람이 자주 지나가

앉고 싶어지는 곳

너랑 나랑 둘러 앉아

도란 도란 얘기하는 아담한 연극인들 합숙소

살랑 살랑 애틋한 내음이 가게 안으로 들어 미니

그 바람이 가을 뒤에 기다리는

옷가지 상픔을 밀어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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