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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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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이 닮았다

이 태 곤

머리와 눈동자 색깔이 다르고

키와 코의 높낮이가 다를지라도

땅을 보듬은 맨발은 다름없이 닮았다

초록빛으로 풀과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폭포가 새하얀 물보라로 무지개 그리듯

지구촌민 발바닥은 억겁의 화석이다

사람들의 치아가 하얀색이고

혈관에 흐르는 피가 빨간색이듯

지구촌민 발바닥도 해끔히 닮았다

백인과 황인과 흑인

크리스천 무슬림 불교인 힌두교인

진배없이 발바닥은 한결같이 똑같다

수천수만의 대나무 숲이

한 뿌리로 얼기설기 얽혀있듯

지구촌은 어우렁더우렁 한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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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이존형님의 댓글

발바닥과 더불어 이름이 같습니다.
사람이란 이름 말입니다.
사람답게 사는 세상에서 사람의 대접을 받으면서 사람으로 거듭 거듭나는 하늘의 사람되기를 바랍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현역으로 열정을 쏟으시는 이태곤 목사님 참으로 아름답군요.
당당히 한 몫을 하시는 실적 앞에 무한한 찬사를 보냅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사실 우리 교단의 중심은 서서히 다문화가정으로 옮겨가는듯 합니다.
오산에서도 정책적인 지원을 받고 활발하게 움직이는군요.
큰 성취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태곤님의 댓글

오산시에 천만원 넘게 지원받아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오산문인협회 창립20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잘 끝내갑니다. 시청로비에 전시된 시화전은 7월12일까지 계속됩니다. 12일 오후는 제가 당번이라 손님을 모십니다. 혹시 시간되시는 형제분들의 방문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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