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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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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향연

소상호/글

젓아기 냄새 젖어있는 어머니 품속

안기고 싶어 들뜨게 한다

질리지 않는 여인의 향수 숲속 깊이 깊이 부어

기계소음 등살에 지쳐있는 영혼을 달랜다

지켜보는 이들은 소리나는 대로 눈 닿는 대로간다

물 구슬 굴리며 눈 웃음치는 풀잎과

비 맞은 채로 환영하는 나무들의 군상.

당연하다는 듯 묵묵히 서서 검은 머리만 내 보이는

조선 여인의 가슴팍

바윗돌 너머 그 건너 박수치는 새소리

실 바람 소리와 함께한 풀벌레 가족의 귀여운 합창

온통 숲속이 들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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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정해관님의 댓글

만가지 시름들을 잊고 숲에서 생명의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호흡하며, 태평성대를 노래하는 그 날이 그려 집니다. 가까워 올 것임을 확신 합니다.

김영전님의 댓글

절절히 실감이오네요 특히 기계소음이란 단어는 제가 40여년을 공작기계제조 및 방산생산분야 종사 한 경험이
지금도 귓에 드리는듯하네요
어쩌면 숲에서 고도의 영감을 얻을수 있는지 타고나신것 같습니다
잘감상하였습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자연의 신비에 푹 빠지고 싶은 마음으로 동경하게
되네요.

심산유곡에 가서 찌든 영혼을 세척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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