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역사20. 산업의 발달과 무로마치 문화

일본역사20. 산업의 발달과 무로마치 문화

1] 시대개관

전란이 계속 이어진 무로마치 시대에 농민과 상공업에 종사하는 백성들은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다. 농촌에서는 묘슈(名主)의 지도 아래 농업기술이 현저하게 진보하였다. 벼의 품종 개량도 이루어졌으며, 선진지역에서는 쌀. 보리. 메밀의 삼모작, 상품작물이 널리 재배되었다. 그 밖에 수산업과 광업 그리고 수공업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발전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농업과 수공업의 발달은 상업의 발달을 촉진하였다. 우선 이들 상품의 교역장소인 시(市)가 발달하였다. 가마쿠라시대 장원 안의 시장은 한 달에 세 차례의 정기시로 발전하였으나, 무로마치시대에는 한 달에 다섯 차례의 정기시까지 등장하였다.

이 시대의 문화는 3가지 특색을 들 수가 있다.

첫째, 公武의 二元性을 극복한 무가사회가 성립되었다.

둘째, 가마쿠라시대에 이어서 송. 원. 명이라는 중국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셋째, 문화가 서민적인 경향이 농후하였고, 이전 보다도 훨씬 더 지방으로 보급되어 졌다. 근세에 들어와 서민문화가 성립하는 기반이 이때에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2] 히가시야마 문화

1) 의미 : 제8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마사(足利義政)가 교토의 히가시야마(東山)에 세운 산장 銀閣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무로마치시대 중기의 문화이다.

2) 특징 :

- 무가 독자의 문화가 개화되었다.

-선(禪)의 문화가 침투되었다.

-차 모임과 이케바나(꽃꽃이)에서 볼 수 있듯이 생활문화가 생겨 났다.

-전국시대 이후, 문화가 지방으로 파급되어 갔다.

-서민문화가 발달하였다.

-도시에서는 마치슈의 문화가 형성 되었다.

히가시야마 문화의 중요한 요소는 바로 임제종의 禪宗문화인데, 임제종은 무로마치시대에 들어와서도 아시카가 쇼군을 위시한 지배계급의 두터운 보호를 받아서 발전 했다.

히가시야마 문화에는 ‘간가(閑雅)’. ‘고담(枯淡)’. 또는 ‘유현(幽玄)’이라고 하는 독특한 멋이 있는데, 이는 수묵화와 석정에서 가장 잘 표현되고, 禪宗의 영향을 받아서 생겨난 것이다.

현재 ‘와시쓰(和室)’ 또는 ‘와후(和風)’라고 부르는 여러 가지 문화적 요인은 대부분이 이 시대에 형태가 갖추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