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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대청봉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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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많은 산들이 있지만 대청봉을 오르는 길만큼 어려운 산도 드물다. 백두산도 가보 보고 한

라산도 가보았지만 설악산 대청봉만큼 어렵지는 않다. 마침 자유로운 시간이 있어서 대청봉을 오르기로 마음먹었다. 언제인가 오른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70세초로의 나로서는 모두가 처음처럼 느껴진다. 동서울터미널에서 6시25분 버스에 올라 8시에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했다. 그것도 혼자다. 무식하면 어디든지 통한다. 다른 사람들 보니 완전 무장을 했지만 난

물 한 병 도시락 한개 그리고 수건하나에 지팡이 하나가 전부다. 모자도 쓰나마나한 월남 모자라 집어 던져 버리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등산은 출발 후 30분이 고비

 

토요일이라 사람들이 제법 많았지만 나는 나의 길을 간다는 심정으로 젊은 사람들 3보면 난 1보한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다. 많은 젊은 사람들이 내 옆으로 냉큼 냉큼 지나갔지만 개의치 안고 나의 페이스대로 걸었다. 다만 쉬지 않기로 했다. 처음 30분 만 지나면 할딱거림도 참을만해진다. 몸도 어려워지면 대비를 하는 모양이다. 1시간지나 1km를 왔다는 방향표지가 나나났다. 정상까지 7,3km를 더 가야한다. 엄청 온 것 같은데 1km라니 실망이 컸다. 하지만 점차 내려다보는 경치가 아름다워지고 본격적인 등산로에 접어들었다. 힘도 더 들고 숨도 가쁘지만 풀 내 음, 산 내 음, 맑은 공기가 내 영혼을 흔든다. 참으로 기분이 좋다.

 

공포로 몰아넣은 다리의 쥐

 

4km 쯤 갔을 때인데 나리가 은근히 댕기기 시작한다. 혼자 산행인데 다리에 이상이라도 생기면 어쩌나 겁이 덜컥 났다. 왼쪽이 댕기기 시작하더니 오른쪽도 마비상태가 되면서 더 걷기가 힘들어 졌다. 별생각이 다 든다.119로 연락을 해야 하나? 내가 있는 장소가 산 중턱이라 헬기장도 없고 헬기가온다면 대피소나 산장에서 내려 나를 찾아 와야 할 덴데 구조대원들이 얼마나 힘들고 마음들이 불편할까 생각하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일단 여자들이 소변보는 모양으로 쪼그리고 않아 엉덩이를 땅에 부치고 앉았다. 별생각을 다 하면서 올라 온 길을 바라보며 약 10분간 쉬었다. 그리고 다리를 뻗어보니 어! 멀쩡하다. 그러면 그렇지 그렇게 쉽게 내 다리가 맥을 못 춘대서야 말이 되나 또 걸었다. 40대 젊은 부부와 남편동생 들이 지나가면서 할아버지 힘내세요! 하면서 휙 지나갔다. 헌데 500m 쯤 가니 또 다리가 쥐가 나서 이번에도 먼저처럼 쪼그리고 앉아 10여분 휴식 후 출발했는데 3번째는 점심을 먹었다. 시간은 한시20분정도, 아직도 3km는 더 가야 한다. 5시간이 지났다. 이상하게도 그 이후에는 다리에 쥐가 나지 않았다.

 

다리에 쥐 난 젊은 부부 고처주고 참외 한 개를 얻다.

 

다리에 힘이 붙기 시작 한다. 점점 발아래 풍경들이 곱고 기암괴석들이 눈길을 끈다. 바람도 서울 바람과는 비교가 안 된다. 이런 맛에 산행을 하는 거다. 마음에도 여유가 생겼다. 슬슬 노래도 중얼거리며 올라갔다. 헌데 아까 내 앞을 휙 지나가며 할아버지 힘내세요! 하던 젊은 부부 중 부인이 나와 똑같은 현상이 일어난 모양인데 남편과 남편의동생이 부인다리를 주무르고 댕기고 하는데 부인은 죽는다고 아우성이다. 나는 경험자로서 천천히 그들을 보고 말했다.

그러면 정말 큰일 납니다. “갑자기 힘들게 산을 오르니 다리가 놀라서 경련을 일으킨 것이니 좀 쉬면 괜찮아 지니 놀라지 마세요! 엉덩이를 땅에 부치고 쪼그리고 앉으세요! 그리고 가만히 10분 정도 계시면 낳아집니다.” 남편과 남편 동생은 내 말에 어리둥절하면서도 일단 하던 행동을 멈추었다. 그리고 나도 쉬기로 했다 10분후 다를 뻗어보세요 했다. 부인이 어-어-

안 아픈 데요 신기 한 듯 나를 처다 본다. 한두 번 정도 더 아프면 안 아플 테니 그때부터 마음껏 걸으세요! 했다. 남편도 고마운 눈빛이 역역 했다.

 

가려는 나를 보고 부인이 이거라도... 하면서 참외 한 개를 쥐어줬다. 나는 속으로 신기하게 생각했다 혹시 하나님이 도운 거 아냐? 아니면 산신령이 메시아라고 대접 한 걸까? 만약에 다리가 낳지 않고 계속 아프면 꼼짝없이 정상 등반은 고사하고 엄청 고생 했을 터 인데 이제는 다른 사람 다리까지 고처주고 참외까지 얻었으니....

 

드디어 정상에 오르다.

 

드디어 1600m인 끝 청에 올랐다. 정상이 보이고 대피소와 숙박을 할 수 있는 휴게소도 보이고 헬기장도 보인다. 여기서 내려다보는 높은 산 깊은 계곡, 암석의 봉우리와 봉우리, 부는 바람, 쏟아지는 태양빛, 천년을 이여오고 만년을 이여 갈 주름진 바위, 바위, 바위, 참 좋구나!!

발아래 펼쳐진 만국도성이 아련한 꿈결처럼 내 마음을 흔들어 놓는구나!

잠시감상에 젖어 사진을 찍고 걸음을 재촉하여 단숨에 대청봉에 올랐다. 8시간 만에 오른 정상, 부처님 얼굴처럼 인자함이 넘치고 넉넉한 아버지 마음처럼 나를 반긴다. 그 돌밭 길, 그 바위 길, 오르고 내려가기를 수십 번, 가쁜 숨을 몰아쉬며 흘린 땀이 얼마던고!!

 

아 - 여기는 대청봉. 해발 1705m 하늘과 땅이 만나고 동과서 남과 북이 만나는 장엄한 산! 설악산 대청봉! 부는 바람도 숨을 멈추고 쏟아지던 태양빛도 석양으로 물들었네!!

잠시 쉬면서 시 한편을 쓰고 있는데 아까 그 젊은 부부 일행이 숨을 할딱이며 오른다. 그래도 부지런히 따라왔구나 생각하며 아는 체를 하니 그 부인이 “할아버지 덕분에 정상에 올라왔네요! 말씀이 꼭 맞네요! 의사이신가요? 남편도 가벼운 목례를 한다. 의사는 무슨...하면서도 기분은 몹시 좋았다.

 

지옥 같은 하산 길 5km

 

산행은 올라 갈 때보다도 내려 갈 때가 더 힘든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대청봉에서 오색 온천 지역으로 내려가는 길은 정말 지옥행이다. 난 멋모르고 가장 빠른 길이라는 동행인들의 말을 듣고 내려갔는데 정말 힘든 난 코스였다. 5km가 급경사인데 끝없는 돌계단, 또, 또 돌밭계단 끝이 없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연골에 몸무게가 실려 여간 어려운계 아니다. 3km쯤

있는 계속 물가에 왔을 때는 다리가 천근만근 힘이 든다. 젊은 사람들 외국인들도 벌벌 기는 것 은 마찬가지다. 밥맛도 없고 물만 마시면서 조심조심 또 조심하며 내려온 오색 동 마을에 도착했을 때는 저녁 8시 장장 12시간을 산행을 한샘이다 어둠은 깔리고 서울행 버스도 끊기고

다리는 무겁고 양양 가는 시내버스에 몸을 실으니 이제는 살았구나! 가 저절로 나왔다

 

대청봉등반과 탕감복귀노정

 

탕감복귀, 복귀노정 시절, 그 시리고 아프던 지나온 시절이 생각난다. 가도 가도 끝이 없던 어렵던 노정. 3년 전도,1, 2차 7년 로 정, 등등..

어린아이들을 맡길 친척이 없어 고아원에 맡기고 돌아서는 엄마들의 애절 한 마음이나 어린것은 엄마가 업고 전도가고 4-5살은 다리를 책상에 묶어놓고 밥을 놓아두고 회사에 다녀왔을 때 그 아이들이 울다 지치고 똥과 오줌 범벅이 되어 잠들어있는 모습을 보는 아빠의 아프고 쓰린 마음도 하늘을 모시는 마음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넘고 넘던 탕감고개가 오늘 설악 대청봉 등 반 만큼이나 힘들었지만 아직도 뜻 길은 멀기만 하다. 그러나 오르는 힘든 길이 있으면 내려가는 희망의 길도 있고 추운겨울이 있으면 봄은 더욱 따뜻하듯 우리의 뜻 길도 불원간 크게 기쁘고 즐거운 날이 올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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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이판기님의 댓글

김먹사!  진짜인겨? 혼자서?  아직 살아있구마.

난 오늘 겨우 마이산 들락날락하고 지금 뻗었는데.

우리 김먹사를 할아버지라고 부른 너석들이 아마도 근시이겄제.

양형모님의 댓글

김기영 형제님!

대청봉 정상정복 장 하십니다.

저는 9월13일 토요일 대학동문들의

산행인 대청봉 정상 A 코스 8시간

B 코스 4시간 이 있는데

나는 A 코스를 택할까 하는데 !!!!!!!!!

약간은 걱정도 되는데 ;;;;;;;;

다녀와서 올릴께요

이태곤님의 댓글

대청봉과 오색온천의 코스는 정말로 인내와 인내가 필요한 코스입니다. 두번은 할 필요가 없을 듯!

그런데 한계령에서 대청봉가는 코스는 어떤가요?

고종우님의 댓글

대청봉을 정복 하심도 대단 하시고

여기에 기행문을 올리심도 대단 하시고

꿈에나 가볼래나 이제는 어렵게 생각 됩니다.

이창배님의 댓글



설악산은 아무리 여러번 가도 항상 새롭게 느껴집니다
동료들과 함께 찍은 추억을 새기며 올려봅니다

신 윤오님의 댓글

대단히 수고하셨네요  정말 설악산은 좋긴한데 넘 힘이들어요  난 한계령에서 천불동으로 내려왔는데 아름답던 경치도 나중엔 지겹기만 하데요 빨리 쉬고싶기만 할뿐 경치는 눈에들어오지않아요 그래도 언젠가 다시한번 가볼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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