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사는 법] <7> 자녀의 친구관계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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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사는 법] <7> 자녀의 친구관계와 교육
★아이 성적보다 풍부하고 만족스런 인간관계를 먼저 챙겨라
교우 관계 원만할수록 학습에 흥미 더 느껴
다양한 사람과 의미 있는 만남 인생에 큰 도움
선의의 경쟁·자신과의 레이스 펼칠 줄 알아야
김은주 연세대교수(교육대학원)
“잘 웃고 많이 사랑하며 살아온 그는 성공적으로 인생을 살았다. 순수한 여인들의 신뢰를 즐기고 지적인 남자들의 존경과 어린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그는 성공을 이룩하였다… 그가 세상에 태어날 때보다 더 나은 세계를 남기고 떠난 그는 성공한 것이다 .
타인에게서 항상 최선의 장점을 찾고 그가 가진 것 중 최선의 것을 남에게 준 그는 성공한 것이다. 그의 생애가 감화인 사람, 그에 대한 기억이 축복인 그는 성공을 이룩한 것이다.”
[베시 스탠리의 <진정한 성공>(김준봉 역) 중에서]
베시 스탠리는 좋은 인간관계를 성공의 핵심 요소로 봤다. 이는 아이들 교육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아이의 성적을 챙기기 전에 아이의 인간관계를 챙겨야 한다.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인 마틴 셀리그먼과 에드 디너는 매우 행복한 사람들이 갖는 가장 큰 공통점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매우 풍부하고 만족스러운 관계’를 꼽는다.
행복한 사람들은 다양한 사람들과 의미있는 만남을 유지하며, 사회생활을 잘 해나가는 사람들이다. 교육에서도 아이들의 인간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긍정적 인간관계가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인간관계가 좋은 아이들일수록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공부도 잘하기 때문이다.
뛰어난 상담가로서 지난 10년 동안 5,000여 쌍의 부부를 상담한 정태기 전 한국신학대학 교수는 낙도에서 태어났다. 먹고 살기 어려웠던 시절 오지의 교육 환경은 너무나 척박했다. 아이들은 커서 어떤 사람이 돼야지 하는 비전이나 롤모델을 갖고 있지 않았다. 아이들은 욕설을 입에 달고 살았다.
어느 날 서울에서 새로운 선생님이 전근 오셨다. “한 달 동안 욕을 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내가 서울에서 가져온 흰 종이의 노트를 선물로 줄 것이다.” 너무나 상을 타고 싶었던 정태기 전 교수는 욕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입만 벌리면 버릇처럼 욕이 나오기 때문에 할 수 없이 하루 종일 입을 다물고 지낸 날도 있었다. 드디어 한 달이 지나서 정 태기 전 교수는 선생님으로부터 노트를 상으로 받았다.
“태기야 너는 정말로 훌륭한 아이구나. 욕 하는 버릇을 고치기가 정말 어려운데… 나는 네가 큰 인물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너는 참 훌륭한 아이구나…”라는 선생님의 한마디 말이 그의 인생을 바꾸었다.
그때까지 단 한 번도 칭찬을 들어본 적이 없었던 아이는 선생님의 인정을 받은 뒤 완전히 달라졌다.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여러 어려움을 겪어내고 한국신학대학에 입학했으며 고향 마을 최초로 미국 유학을 다녀온 뒤 모교의 교수가 됐다. 한 사람의 훌륭한 교사를 만난 것이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은 것이다.
간혹 아이가 친구를 너무 좋아해서 공부를 등한시한다고 우려하는 부모들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걱정은 잘못된 것이다. 도리어 아이가 친구들과 제대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를 염려해야 한다.
아이가 진정한 친구 관계, 즉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하며 친밀한 관계를 맺으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학교생활에 훨씬 더 잘 적응하며 공부도 잘한다는 연구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로체스터 대학의 리처드 라이언 교수는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과 건전한 관계를 갖는 학생들은 학습에 대해 더 흥미를 갖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필자가 서울과 경기도 소재의 7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258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에서도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성이 좋은 학생일수록 학업을 잘 해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높았으며, 삶의 만족도도 높았다.
일단 학업에 대한 자신감이나 동기유발이 일어나면 그 효과는 매우 지속적이어서 단순이 성적이 올라가는 것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앞에서 예를 든 정태기 전 교수에게도 서울 유학과 미국 유학을 함께 하고, 교수로서도 평생을 같이 한 친구가 있었다. 서로를 도와주고 격려한 평생의 동지가 있었던 것이다.
누구나 다 평생 서로에게 자극이 되어줄 진정한 친구를 둘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을 서로 격려하는 친구 사이로 만들 것인지, 아니면 경쟁자로 만들 것인지는 전적으로 나의 선택에 달렸다. 입시 위주의 성취 일변도인 우리의 교육현실 속에서 아이들은 같은 반 동료들을 친구로 보지 않고 경쟁자로 보곤 한다.
주변 사람들을 라이벌로만 보는 사람은 스스로 패배자가 되든지, 아니면 경쟁에서 진 패배자들에게 둘러싸이게 된다. 그 곳에선 진정한 의미의 만남이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아이들이 학교 동료들을 친구로 대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경쟁 없는 세상은 없다. 그러나 인생을 경쟁으로만 본다면 행복을 찾을 수 없다. 높은 수준의 행복은 남들과 비교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다. 나 스스로 세운 목표에 스스로 도달할 때에 행복이 온다.
그러므로 우리는 경쟁 속에 살면서도 적대적 대결이 아닌 선의의 경쟁, 남과의 싸움이 아닌 자신과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부모들이 할 일은 아이가 ‘자신의 목표’ 를 스스로 세우고 이를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들은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덤으로 높은 성취도 이뤄나가면서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해… 긍정적 자기 평가 도와야
우리 아이 인간관계 키우려면
우리 아이를 인간관계가 좋은 행복한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를 위한 3대 전략을 소개한다.
#1. 우선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라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 자신에 대해서 스스로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사람은 매사에 진취적이고 적극적이다. 반면에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자기방어에 급급하고 열등감과 막연한 죄의식 속에서 살게 된다. 그런데 일단 자신에 대해서 스스로 내린 평가는 매우 안정적이어서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
그러므로 어려서부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우선 부모와 아이가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아이의 작은 실수들을 끊임없이 지적하기 보다는 아이가 잘하는 점을 찾아 칭찬한다.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도 잘못된 행동만을 수정해주되 "네가 그럴 줄 알았어" "너 하는 일이 그렇지 뭐" 하는 식으로 아이를 통째로 공격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2. 긍정적 의사소통을 하는 아이로 키우라
진정한 의사소통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다른 사람의 감정 상태를 읽고,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서 이를 배려할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면 그 아이는 어디에서나 환영을 받을 것이다.
실제 사람들과 대화할 때에는 긍정의 언어를 사용하며 자신의 긍정적 천성을 드러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람들은 불평하기 보다는 긍정의 언어로 자신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행복한 사람에게 끌리기 때문이다.
#3. 성적이 낮은 자녀의 인간관계를 더욱 신경 쓰라
성적이 낮은 아이들의 경우 또래집단 모임에서 배제되거나 대화 중에 무시당하기 쉽다. 친구들로부터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아이는 점점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이는 다시 아이들의 성취를 저조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아이의 성적이 낮을 경우 흔히 부모들은 아이의 성적 챙기기에 급급하다.
그러나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도리어 아이의 교우관계부터 먼저 챙길 필요가 있다. 저학년 학생들 사이에서는 준비물을 잘 챙기고 옷차림을 단정하게 하는 등의 작은 노력들도 아이의 교우관계에 영향을 주므로 부모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유머로 생각해보는 아이 교육
시중에 나도는 유머 중에 '아이가 100점 맞아왔을 때 해서는 안 되는 얘기'가 있다.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소개한다.
1. "정말…?"
"설마 네가…네가 그럴 리 없지" 이런 식으로 아이를 믿지 않고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표현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다음부터 부모의 기대 수준에 맞춰 그만큼만 성취할 확률이 높다.
2. "다른 애들은…?"
비교는 금물이다. 부모가 무심코 던진 한 마디가 아이를 적대적 경쟁관계 속으로 밀어넣을 수 있다. 대체로 좋은 인간 관계를 맺어야 학업 성취도도 높아진다.
3. "기말고사를 잘 봐야지…"
아이가 잘 한 날은 그저 칭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러면 아이는 신나서 스스로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 것이다. 현재 이룬 성취를 당연시하고 부모가 미리 앞질러서 아이에게 앞으로 해야 할 과제를 얘기하는 순간 아이의 자율성은 급격히 줄어든다. 결국 아이의 행복감이나 성취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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