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오면 ---심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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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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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시: 심 훈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삼각산이 일어나 두둥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 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소원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도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하면
그 자리에 꺼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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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개
정해관님의 댓글
서른 여섯의 짧은 생을 마감하면서 조국광복을 위해 용광로보다 더 뜨거운 마음을 지녔던 시인님이 우리를 부끄럽게 합니다. 초창기 농촌계몽의 명목으로 <상록수>를 감명깊게 읽고서 용감하게 섭리의 현장을 찾았던 지난 일들이 아스라이 회고 됩니다.
브나로드운동 [v narod movement]
[요약 ]
19세기 후반 러시아 젊은 지식인층에 의해 전개된 농촌운동.
브나로드는 ‘민중 속으로’를 뜻하는 말이다. 공동체 미르(mir:러시아의 독자적인 농민자치공동체)를 기초로 하여 자본주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사회주의로의 이행이 가능하다고 믿는 지식계층이 민중계몽을 위해 농촌으로 파고들었을 때에 '브나로드'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 슬로건 아래 1873년에서 1874년을 정점으로 하여 약 2,500명에 달하는 러시아의 진취적인 젊은 지식인층이 교사 ·의사 ·점원 ·노동자가 되어 농민에게 나로드니키(Narodniki)의 혁명사상을 선전하였으나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하고 1874년 가을까지 많은 선동자들이 검거되어 이른바 ‘193인 재판’에서 처벌을 받았다.
이 운동은 농본주의적 급진사상으로 발전하는 1870년대의 혁명적 나로드니키의 출발점이 되었다. 한국에서도 이 운동의 영향을 받아 1931년부터 1934년까지 브나로드운동이 농촌계몽운동으로 전개되었다.
브나로드운동 [v narod movement]
[요약 ]
19세기 후반 러시아 젊은 지식인층에 의해 전개된 농촌운동.
브나로드는 ‘민중 속으로’를 뜻하는 말이다. 공동체 미르(mir:러시아의 독자적인 농민자치공동체)를 기초로 하여 자본주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사회주의로의 이행이 가능하다고 믿는 지식계층이 민중계몽을 위해 농촌으로 파고들었을 때에 '브나로드'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 슬로건 아래 1873년에서 1874년을 정점으로 하여 약 2,500명에 달하는 러시아의 진취적인 젊은 지식인층이 교사 ·의사 ·점원 ·노동자가 되어 농민에게 나로드니키(Narodniki)의 혁명사상을 선전하였으나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하고 1874년 가을까지 많은 선동자들이 검거되어 이른바 ‘193인 재판’에서 처벌을 받았다.
이 운동은 농본주의적 급진사상으로 발전하는 1870년대의 혁명적 나로드니키의 출발점이 되었다. 한국에서도 이 운동의 영향을 받아 1931년부터 1934년까지 브나로드운동이 농촌계몽운동으로 전개되었다.
정해관님의 댓글
시구연구
♣ 그날 : 조국 해방의 날
♣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 화자의 간절한 염원을 반복법으로 강조
♣ 삼각산, 한강물 : 우리나라의 대유법
♣ 밤하늘 : 부정적인 시대현실
♣ 까마귀 ; 외롭고 고독한 이미지. 전설과 관련해서는 자기 희생의 이미지임
♣ 종로의 인경을 ~ 울리오리다 : 자기 희생의 실천적 의지
♣ 두개골은 ~남으오리까 ; 비장한 결의를 통한 소망의 간절함 강조
♣ 육조 앞 : 경복궁 앞
♣ 울며 뛰며 뒹굴어도 : 해방의 기쁨에 대한 환희를 역동적으로 표현
♣ 드는 칼로 ~ 들쳐 메고는 : 간절한 소망을 위한 철저한 자기 희생 의지
♣ 앞장을 서오리다 : 선구자적 자세
♣ 우렁찬 그 소리 : 해방의 기쁨을 만끽하는 함성
핵심정리
종류: 자유시, 저항시(참여시)
형태: 1연 8행의 규칙성을 보임
어조: 격정적, 호소적, 의지적, 비장하고 강건한 어조
성격: 저항적, 희생적, 의지적, 역동적
심상: 시각적, 역동적 심상
출전: 시집 <그 날이 오면>, 1949
주제: 조국 광복의 염원
민족 해방에 대한 간절한 갈망
해제
이 시의 시적 화자는 조국의 광복을 간절하게 염원하고 있다. 그런데 이 염원은 마음 속으로 조용히 기도하며 소망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만 해도 기쁨에 겨워 춤추는 산과 용솟음치는 강의 환상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황홀한 것이다.
감상포인트
▶ 시적 화자
자기 희생적 의지를 가진 인물 즉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자세를 가진 인물
소망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결코 저항의 정신을 바라지 않는 지절의 사람
▶ 표현상 특징
표현의 강렬함으로 조국광복을 강하게 염원함
지나치게 관념이 두드러지고 서정성이 약하다.
미래 지향적, 극한적인 시어의 사용
경어체의 종결어법 사용(조국의 광복을 절대적이고 숭고하게 느낌, 화자의 의지를 절대적이고 신성하게 해줌, 화자의 조국 광복을 위한 아낌없는 희생과 정성을 호소력 있게 드러내 줌, 절대적 존재라는 전달의 대상을 상정함과 동시에 그로 인해 자아의 의지를 절대적이고 신성하게 만듦)
▶ 형상화에 실패한 이유
시로서는 지나치게 격렬한 감정에 지배되어 알맞은 시적 균형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음
주관의 표출에 지나침(=김소월 '초혼' -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 이 시의 어조의 특징 : 격렬한 감정이 직설적으로 표출됨(그날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나 현실적 상황에 대한 고려가 잠시 잊혀진 채 '그날'에 대한 열망 자체가 시적 화자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
▶ 과다한 감정 분출로 인해 이육사의 '광야'에 담긴 것과 같은 지사적 기풍으로 승화되지는 못함 - 그 대신 직접적인 행동의 모습을 통해 희생적인 저항의 정신을 보여줌
▶ 민족의 절대적 기쁨의 소리 : 인경, 북
▶ 우리 민족의 대표적 상징 : 삼각산, 한강물, 인경, 육조
심훈(沈熏, 1901.9.12~1936.9.16)
1901년 서울 출생. 본명 대섭(大燮). 소설가·영화인. 경성제일고보 재학시 3·1운동에 참가하여 4개월간 복역, 출옥 후 상하이[上海]로 가서 위안장대학[元江大學]에서 수학하였다. 1923년부터 동아일보·조선일보·조선중앙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하면서 시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30년에는 《동방의 애인》, 1931년에는 《불사조(不死鳥)》를 1933년에는 《영원의 미소》, 1934년에는 《직녀성》을 집필. 1935년에는 농촌계몽소설 《상록수》가 동아일보 창간 15주년기념 현상소설에 당선되면서 크게 각광을 받았다. 이 소설은 당시의 시대적 풍조였던 브나로드 운동을 남녀 주인공의 숭고한 애정을 통해 묘사한 작품으로서 오늘날에도 널리 읽히고 있다.
♣ 그날 : 조국 해방의 날
♣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 화자의 간절한 염원을 반복법으로 강조
♣ 삼각산, 한강물 : 우리나라의 대유법
♣ 밤하늘 : 부정적인 시대현실
♣ 까마귀 ; 외롭고 고독한 이미지. 전설과 관련해서는 자기 희생의 이미지임
♣ 종로의 인경을 ~ 울리오리다 : 자기 희생의 실천적 의지
♣ 두개골은 ~남으오리까 ; 비장한 결의를 통한 소망의 간절함 강조
♣ 육조 앞 : 경복궁 앞
♣ 울며 뛰며 뒹굴어도 : 해방의 기쁨에 대한 환희를 역동적으로 표현
♣ 드는 칼로 ~ 들쳐 메고는 : 간절한 소망을 위한 철저한 자기 희생 의지
♣ 앞장을 서오리다 : 선구자적 자세
♣ 우렁찬 그 소리 : 해방의 기쁨을 만끽하는 함성
핵심정리
종류: 자유시, 저항시(참여시)
형태: 1연 8행의 규칙성을 보임
어조: 격정적, 호소적, 의지적, 비장하고 강건한 어조
성격: 저항적, 희생적, 의지적, 역동적
심상: 시각적, 역동적 심상
출전: 시집 <그 날이 오면>, 1949
주제: 조국 광복의 염원
민족 해방에 대한 간절한 갈망
해제
이 시의 시적 화자는 조국의 광복을 간절하게 염원하고 있다. 그런데 이 염원은 마음 속으로 조용히 기도하며 소망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만 해도 기쁨에 겨워 춤추는 산과 용솟음치는 강의 환상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황홀한 것이다.
감상포인트
▶ 시적 화자
자기 희생적 의지를 가진 인물 즉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자세를 가진 인물
소망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결코 저항의 정신을 바라지 않는 지절의 사람
▶ 표현상 특징
표현의 강렬함으로 조국광복을 강하게 염원함
지나치게 관념이 두드러지고 서정성이 약하다.
미래 지향적, 극한적인 시어의 사용
경어체의 종결어법 사용(조국의 광복을 절대적이고 숭고하게 느낌, 화자의 의지를 절대적이고 신성하게 해줌, 화자의 조국 광복을 위한 아낌없는 희생과 정성을 호소력 있게 드러내 줌, 절대적 존재라는 전달의 대상을 상정함과 동시에 그로 인해 자아의 의지를 절대적이고 신성하게 만듦)
▶ 형상화에 실패한 이유
시로서는 지나치게 격렬한 감정에 지배되어 알맞은 시적 균형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음
주관의 표출에 지나침(=김소월 '초혼' -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 이 시의 어조의 특징 : 격렬한 감정이 직설적으로 표출됨(그날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나 현실적 상황에 대한 고려가 잠시 잊혀진 채 '그날'에 대한 열망 자체가 시적 화자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
▶ 과다한 감정 분출로 인해 이육사의 '광야'에 담긴 것과 같은 지사적 기풍으로 승화되지는 못함 - 그 대신 직접적인 행동의 모습을 통해 희생적인 저항의 정신을 보여줌
▶ 민족의 절대적 기쁨의 소리 : 인경, 북
▶ 우리 민족의 대표적 상징 : 삼각산, 한강물, 인경, 육조
심훈(沈熏, 1901.9.12~1936.9.16)
1901년 서울 출생. 본명 대섭(大燮). 소설가·영화인. 경성제일고보 재학시 3·1운동에 참가하여 4개월간 복역, 출옥 후 상하이[上海]로 가서 위안장대학[元江大學]에서 수학하였다. 1923년부터 동아일보·조선일보·조선중앙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하면서 시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30년에는 《동방의 애인》, 1931년에는 《불사조(不死鳥)》를 1933년에는 《영원의 미소》, 1934년에는 《직녀성》을 집필. 1935년에는 농촌계몽소설 《상록수》가 동아일보 창간 15주년기념 현상소설에 당선되면서 크게 각광을 받았다. 이 소설은 당시의 시대적 풍조였던 브나로드 운동을 남녀 주인공의 숭고한 애정을 통해 묘사한 작품으로서 오늘날에도 널리 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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