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쉼터

돈 많은 아버지

컨텐츠 정보

  • 0댓글

본문

내 손으로 나무를 패면 두 배는 따뜻해진다는 옛말처럼,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내 피부로 인생을 음미하는 것이 사치가 아닌 것처럼,

이 시대 --- 과연, 제 4 아담의 시대, 후천개벽시대로서 그 필연성을 우리가 얼마나 알고 있는가 온몸으로 뒤돌아 보면서, 내 머리로 고민할 때라고 봅니다.

아버지를 안다고 하지만, 또 내가 아버지가 되어야 하는 이 시대에, 참으로 절대로 복종하고 싶지만, 아는 만큼 복종한다고 생각해 봅니다.

아버지를, 무대 뒤로 돌아섰을 때의 아버지를 알고 싶습니다.

연극이 끝나고, 무대 뒤 작은 나무의자에 엉덩이 반쪽을 걸치고 분장을 지우며, 아직도 무대에서의 연기를 다 끝내지 못한 꿈틀대는 모습을, 가쁜 숨을 몰아쉬는 양 어깨에서 뜨거운 열기로 발견할 수 있는 삐에로가 바로 우리의 아버지입니다.

이제는 주연배우의 자리를 넘겨주고, 그러나 아직도 연기의 원숙함을 온몸으로 내뿜고 계시는 이 시대의 광대. 그렇습니다. 하나님이라는 감독의 연출노트에서 털끝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꼭 그대로 혼신의 힘을 다하여 역사라는 무대에서 혼을 담아 연기하신 진정한 배우.

아버님에게 있어서 문자, 선자, 명자는 다만 하나님을 들어내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 당신을 위하여 불리어지기를 원치 아니하셨습니다.

좀, 관련이 먼 것 같습니다만 미국의 거부였던 록펠러의 일화 하나 소개하려 합니다.

록펠러가 평소에 자주 찾던 호텔에 가서 방을 주문하는데 지배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드님께서는 언제나 일등실을 찾으시는데 왜 당신은 항상 삼등실을 원합니까 ?" 록펠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돈 많은 아버지가 있지만, 나는 돈 많은 아버지가 없다."

이 일화는 낭비와 절약을 대조할 때, 종종 사용되는 이야기입니다만 오늘은 다른 각도로 이해하려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어느 틈에 우리의 참부모님을 돈 많은 아버지로 착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참부모님과 더불어 섭리역사가 이만큼 발전하는데에 혹 약간이라도 자기도 기여한 것이 있다고 확인하고 싶은 맘은 없었습니까? 축복가정이라는 것을 무슨 특권처럼, 축복받지 못한 사람들을 측은한 눈길로 바라본 적은 없습니까? 원리를 약간 안다고 세상 모든 이치를 다 아는 것처럼 현학적 태도에서 비틀댄 적은 없습니까? 세상사람들을 향하여 가진 자로 행세한 적은 없습니까? 하나님이 우리 편이라고 큰소리 친 적은 없습니까?

저는 지금도, 아버님께서는 상사리의, 평양의, 범냇골의 초심을 조금도 잃지 않으신 분으로 이해합니다. 지금도 눈물젖은 빵을 가지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돈많은 아버지는 아직 안계십니다. 우리는 아버지를, 진정으로 돈많은 분으로 모시기 위하여 모인 사람들입니다.

그때 우리도 호텔에 가서 일등실을 내어 놓으라고 큰소리 칩시다.
아니, 호텔 전부를 일등실로 만들어 참부모님을 모십시다.

그 날까지 모두의 건투를 빕니다.

----- 이 글은 이판기님의 글에 댓글로 작성했다가 분량이 많아져서 독립시켰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9

진혜숙님의 댓글

김기영목사님에 난센스&픽션때문에 정신없이
웃었더니 내 웃음소리에 기분이 좋은지 우리 집에서
제일 부지런한 그 양반 뭐가 그렇게 좋아 하십니다.

진혜숙님의 댓글

肺腑(폐부) 깊이와서 닿는 내용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kmryel님의 댓글

우주의 신비감에 젖어 하늘을 보면 한없이
펼쳐지는 공간이 생각됩니다.
하늘 아버지와 어머니 지상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속깊은 뜻을 우리는
언제 다 --- 깨우칠지 ?

이인규님의 댓글

우리때문에 아버지가 돈 많은 아버지가 되실지라도 아버지는 사랑많은 아버지로 자식들이 고백하는 것을 더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랑많은 아버지!
이 속에 다 포함되는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모처럼 섭리를 놓고, 우리들의 원초적인 신앙의 관점이 가식없이 들어 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신 이판기 목사님!
때로는 모악산 신령님으로 자칭 우공으로 그 모습을 들어 내시면서 홈을 불타게 만드시는데 지대한 공을 세우신 경험을 살려 이 후에도 기왕에 발을 들여놓으셨으니 정상에 이를 때까지 함께 정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밖에 기온이 뚝 떨어져 들어오는 아들이 아이춰 ~! 소리를 지르며 집을 찾아오네요.
나는 호젓한 공간에서 귀하신분들이 정성껏 올린 글을 읽으며 훈훈함을 맘으로 만끽하고 있습니다. 울 엄마 여유 만 만 입니다. 중얼~~~누가 날 여유 만만 아줌마로 만들어 주는 것일까~~~박 선생님 꾸벅 인사를 드립니다.

이판기님의 댓글


짧은 몇줄의 글은
글자 그대로 단상에 불과한 것이지요
단상은 걍 단상으로 읽고
비평도 하고 감상도 쓰고 조언도 하는것이
홈팅의 문화가 아닐까 함니다.

박순철님의 심정이 절절한 아버지에 대한 고백을
저 또한 공감하고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다만
축복가정으로써...원리를 조금 안다고...하나님이 내편이라고 등등의질타에 대하여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질타하심의 반대의 이유로 더 큰 고민을 하지 않았나 하고
나 자신을 반추해 봅니다.

본인도 단에 서면 호텔에 가서 일등실 모두 전세 달라고 큰소리 하자고 외쳐댑니다.
그런 호연지기(浩然之氣) 없이 어떻게 뜻 길의 한 모서리에서나마 살아 남을 수 있었겠음니까?
내일의 정상을 향하여 힘을 모아 전진함에
18홈의 이같은 대화가 큰 힘이 될 것을 믿습니다 - 아주 -

문정현님의 댓글

세상을 변혁하는데
필요한게 무엇인가
생각하고 갑니다.

백그라운드가 든든해서
늘 어깨에 힘주고
미래를 위하여
세계를 위하여라는
거창한 이름에 익숙한
우리의 모습도 그려봅니다.


참아버님의 뜻길 출발하신 초심을기억하고
아직도 이룰것이 너무나 많아서
노심초사 하는 부모님이십니다.

선배님들 한분씩 본글로 댓글로
화답하시니 너무나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