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돌파 앞둔 '변호인'의 인상적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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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새긴 '포기하지 말자'...나도 저랬지 싶어 울컥"
[1000만 돌파 앞둔 '변호인'의 인상적 장면들]
80년대 살아낸 소시민적 모습, 40대 이상 연령대서 높은 공감
불온서적 반박하는 법정 장면도 탄탄한 긴장감으로 지지 얻어
영화 '변호인'이 관객 10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2일 현재 누적 관객 900만명을 넘고도 박스오피스와 예매율 1위에 올라 있다. 역대 최단 시간인 개봉 25일 만의 성적이다. 투자배급사 NEW 측은 다음 주말을 전후해 10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투자가 안 되면 독립영화로라도 만들려고 했다"(양우석 감독)는 '변호인'이 1000만 명을 끌어모은 비결이 뭘까. 10대 고교생부터 30대 변호사, 50대 가정주부, 60대 남성 등 이 영화를 본 관객 10명에게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꼽아 달라고 요청했다. 응답자들은 최대 3개까지 명장면을 꼽았다.◇'절대 포기하지 말자'에서 뭉클
영화 제목이 '변호인'이고, 법정 공방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영화다. 하지만 관객들은 1980년대를 살아낸 소시민의 모습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응답자 5명은 질문을 받자마자 "절대 포기하지 말자"라고 답했다. 이 문장은 송우석(송강호)이 막노동을 하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시멘트 벽에 새겨 놓은 것으로, 그는 변호사가 된 뒤 이 집을 사들인다. 그가 사법고시를 준비할 때 봤던 책에도 쓰여 있던 글귀다. 40대 가장인 오정용씨와 50대 주부인 서혜은씨는 "힘들게 벌고 악착같이 모아서 처음 내 집을 산 날이 생각나서 울컥했다. 그 장면은 한국의 가장들에게 남다르게 다가올 것이다"라고 했다. 강민주 변호사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꿈을 이룬 모습에 개인적인 이유로 크게 공감했다"고 했다.
◇'미드' 보듯 흥미진진한 법정
5명의 지지를 받은 또 다른 장면은 송우석이 법정에서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가 불온서적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었다. 그는 피고들이 돌려 읽은 이 책이 서울대 권장도서라는 점과 저자가 한국의 우방인 영국에서 인정한 역사학자란 점을 들어 검사를 몰아세운다. '7번 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은 "송우석이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이 이카는데도 불온단체라 이 얘깁니까'라고 되물을 때 관객들의 공분이 느껴졌다. 극에 탄력이 붙는 장면이었다"고 했다. 고등학생인 권혁진군은 "진지한 장면인데도 검사의 당황하는 표정 때문에 웃겼다. 미국 드라마 법정 장면을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했다"고 했다.
고문 경찰인 차동영 경감(곽도원)과 송우석이 국가론을 두고 한 치도 양보 없는 설전을 벌이는 장면, 시위 주동 혐의로 피고인이 된 송우석을 위해 변호사 수십 명이 법정에서 한 명씩 일어나는 장면이 각각 3표씩 받았다. 강유정 평론가는 "송강호와 곽도원의 연기에서 그야말로 불꽃이 튀었다. 송우석이 변화할 수 있었던 건 차동영 같은 악(惡)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대학생 김기욱씨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는 송우석의 의지가 강하게 다가왔다"고 했다. 변호사들이 일어나는 장면에 대해선 "불의에 저항하는 게 결코 소수가 아니라 다수"(강민주 변호사)라는 걸 보여줬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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