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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Three Tim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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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Three Times, Three Times

옛날 이야기다.

일제 때 樹州 변영로와 空超 오상순은 斗酒 不辭했던 절친했던 사이로 북경(박물관장초청)에서 일을 끝내고 청도에 간일이 있었다.

몇 잔술에 알딸딸해진 두 사람은 항구에 즐비한 사창가에 가서 그곳 격식대로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드는 여인을 골라 그녀들의 방에서 동침을 했다.

다음날 아침 수주가 공초를 찾으니 공초가 보이지 않았다.

반신반의 걱정도 되고 해서 부랴부랴 여관에 가보니 공초가 시치미를 떼며 “수주! 객고는 풀었는가?”

이에 수주 말하길 “같이 갔으면 함께 올 일이지.....”하고 못마땅해 쏴 부쳤다.

그러자 공초 왈 “나야 佛徒로써 어찌 감히 여자를 품겠는가? 청도 창가가 하도 유명하다기에 구경삼아 동행한 것 뿐 일세”

공초를 잘 알고 있는 수주는 어이가 없었다.

그 순간 수주는 “어디 두고 보자는 결심(?)을 했다.

황혼에 어제 그 창가에 다시 갔다.

그리고 사진에서 어제 공초의 여자를 찾아 그녀의 방에서 술과 음식을 대접(?)했다.어젯밤 그 남자와 몇 번 있었더냐고 물었더니 그녀는 손가락 셋을 꼽으면서 “Just! Three Times, Three Times(꼭 세 번)”하더라는 것이다.

수주는 그 성격에 “공초 너 이놈!”하고 발끈 했다.

그로부터 수주는 아끼던 “酒朋詩友”를 하나 잃어버린 걸로 치부하고 서울 노상에서 그와 마주쳐도 소가 닭 보듯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것이었다.

참으로 폭소를 자아내게 하는 재미있는 일화 아닌가!

ㅡ이 용상의 湧金屋시대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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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정해관님의 댓글

타락론을 몰랐던 시대 한국사회의 일상사를 소개는 하셨는데, 어쩐지 뒷끝이 결코 개운하다고는 할 수 없네요.

기냥 웃읍시다.  her, her,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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