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의 며느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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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아들을 둔 부부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다.
남부럽지 않게 살았다.
잔소리를 자주 했다.
대학 교육을 받은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잔소리가 처음에는 통과의례려니 하고
생각했으나 점점 늘어만 가는 시어머니에 대한 불만이 쌓였다.
어느 날 시어머니가 잔소리를 하자,
“어머님, 대학도 안 나온 주제에 말도 되지 않는 잔소리는 그만하세요.”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그 말에 주눅이 들어 그날은 그것으로 일전을 치르고
끝났으나, 그 뒤로는 시어머니가 뭐라 하기만 하면 “대학도 안 나온 주제에
그만하세요”라며 시어머니를 압박하니, 시어머니는 잔소리는커녕 며느리에게
구박을 받는 처지가 되었다.
시어머니는 너무 기가 막혀 남편에게 하소연했다.
“저 며느리가 내가 대학을 안 나왔다고 너무 타박을 하니 어디 억울해서 살겠어요.”
며칠 뒤 시아버지는 며느리를 조용히 불러 점잖게 한마디했다. “
그동안 시집살이에 고생이 많지, 휴가를 줄 터이니 친정에 가서
오라 할 때까지 푹 쉬거라.”
그러자 시아버지 대답,
“네 시어머니가 대학을 졸업하면 오도록 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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