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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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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달 후 쯤...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던 초록물고기에게서 이멜이 왔습니다.

    • 청년은 눈앞이 아득해졌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자의 소식이었지만 여자의 결점을 알고 나니 갈등이 생겼습니다. 부모님의 실망 하시는 모습을 떠올리자 청년은 너무 괴로웠습니다. 육체보다는 영혼이 중요하다고 자부하던 청년이었기에 고통스러울 뿐이었습니다. 자신은 위선자가 되는 것입니다. 남의 일에는 정신을 중요시 하면서 자신의 일은 껍데기를 더욱 중요시 하는 것이었습니다. 몇 날 몇 일을 고민하던 청년은 여자에게 다시 이멜을 보냈습니다.

    • 얼마후 두사람은 서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청년은 여자의 불편한 몸이 걱정이 되어 서울로 올라가겠다고 하였지만, 사는걸 보고 싶어하는 여자의 부탁으로 지금은 폐교가 된 초등학교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여자는 그녀의 전화번호도 알려주지 않고 무작정 3월 14일 학교에서 가장 큰 나무 밑에서 만나자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3월 14일.. 청년은 여자가 혹 못 찾을까봐 한시간 반이나 먼저 나가서 여자를 기다렸습니다. 여자는 남자의 애 간장을 다 태우고 20분이나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교문에서부터 웬 날씬한 여자가 목발을 짚고 머리엔 노란 스카프를 두른 채 뚜벅뚜벅 거리며 청년의 눈에 점점 크게 다가왔습니다. 혹 초록물고기님이시나요? 그럼 바다님 맞나요? 여자는 부끄러운 듯이 살며시 고개를 숙이더니 이제 저를 보여 드리겠어요 하더니 여자는 안경을 벗고 스카프를 벗어서 나뭇가지에 걸었습니다. 그 순간 남자는 눈이 휘둥그레지고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여자는 얼굴에 흉터하나 없이 우윳빛 얼굴에 이목구비가 또렷한 굉장한 미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자는 목발을 내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나무밑 벤취에 앉더니 환한 미소를 지으며 ˝놀랬나요? 처음부터 속이려던것은 아닙니다. 다만 내 영혼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을 뿐이었습니다. 이제 당신의 바다에서 헤엄쳐도 될까요?˝ 청년은 물기어린 눈빛으로 와락 여자를 껴안았습니다. 멀리 바라보는 보리밭 위로 아지랑이가 아른아른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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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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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진혜숙님의 댓글

현대인들은 어느 정도로는 내면에 본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합니다.1000통에 이 멜로 진실이 닿았군요. 초록물고기와 바다 잘 만났네요. 잘 읽었어요. 근데 우리 컴은 고장인지 음악은 안 나오는 데

신재숙님의 댓글

우리컴이 고장인지 소리가 안 나와서 .소리없이 날으는
나비만 실컷 보고가네요 .에유. 아까워라......

유노숙님의 댓글

중간에 태그가 잘 안된것 같습니다
글씨가 허옇게 안보입니다.
열심히 공부 하셔서 더좋은 그래픽 만드시기 바랍니다..

김태순님의 댓글

평화로운 풍경처럼 소외받지않는 사랑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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