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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의 해학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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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의 해학시] -2.

秋美哀歌靜晨竝 추미애가 정신병

雅霧來到迷親然 아무래도 미친연

凱發小發皆雙然 개발소발 개쌍연

愛悲哀美竹一然 애비애미 죽일연

가을날 곱고 애잔한 노래가 황혼에 고요히 퍼지니

우아한 안개가 홀연히 드리운다.

기세 좋은 것이나, 소박한 것이나 모두가 자연이라

사랑은 슬프며, 애잔함은 아름다우니 하나로 연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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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김동운님의 댓글

역시 정총장님은 예사로 눈이 밝은 분이 아닙니다.
삼복 더위에 격조 높고 해학(諧謔)이 담긴 사료(史料)를 잘도 골라 냅니다.

또한 박교장 선생님의 댓글 표현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얼핏 비슷한 농담이나 해학에도 질적 품위와 감칠맛을 내려면 평소에 사물을 보는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기분 좋게 들렸다가 갑니다.

박순철님의 댓글

해학을 할 수 있으려면 인생을 관조하는 눈높이가 남달라야 합니다.
웃음 속에 감춘 눈물이 있고,
눈물 속에 감춘 웃음이 번뜩여야 합니다.
또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복귀섭리의 절박한 통일문화 속에서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정총장이 계셔서 이렇게 웃을 수 있게 해주시니
기분좋게 한바탕 웃고 지나갑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김삿갓의 생애]
1807년 경기도 양주에서 양반가문인 김안근의 3남 중 차남으로 태어났으며 5살 때인 1811년 홍경래의 난이 일어났을때 그의 조부(祖父)이자 선천부사(선천방어사)였던 김익순이 반란군 수괴 홍경래에게 항복---원래 咸興 中軍(함흥군관)으로 전관되어 온지 불과 서너달 되었다. 신임지에 와서 몇 달 동안 어수선한 일을 대충 정돈하고 겨우 한가한 틈을 얻어 숨을 돌리고 그 시골의 저명한 선비들을 모아 글도 짓고 술도 마시며 수일 동안 즐겁게 지내고 있었는데 새벽에 돌연히 반란군이 쳐들어와서 술에 취해 있는 防禦使(방어사) 김익순을 결박해놓고 안비막개(眼鼻莫開)로 항복하라 다그치니 갑자기 이런 지경을 당해서 얼떨결에 항복을 했던 것이다.(참고문헌:안동김씨문헌록)---하는 바람에 가문이 몰락되었다.

김익순은 그로 인해 조정으로부터 참수를 당하였으나 그 가족은 살려주기로 함에 따라 목숨만은 건지게 되었다. 그 후 황해도 곡산에서 가문에서 종노릇을 하던 사람의 집으로 가족이 피신하였으나 아버지는 도중에 사망하였고 어머니만이 살아남아 3형제를 키워냈었다. 그 중 차남인 병연은 어렸을 때부터 문장 솜씨가 뛰어나다는 정평을 받아 신동(神童)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이후 강원도 영월에서 열린 백일장에서 20세의 나이로 급제를 받게 되었는데 과거에 응시했을 때 시제가 공교롭게도 자신의 조부인 김익순의 역적행위를 비판하는 내용을 쓰라는 시제가 나오자 그는 서슴지 않고 김익순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답글형식의 내용을 쓴 것이었다. 그러다가 어머니로부터 김익순이 자신의 조부이자 자신이 그 손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충격을 받아 삿갓을 쓰고 전국 유랑을 떠나게 되었고 이 때부터 이름도 '병연' 이라는 본명 대신 '삿갓' 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하였다. 한때 유랑 도중 집 안에 잠시 들렀다가 그 후로는 돌아오지 않았다는 일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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