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대말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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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댓말로 해야지...
만득이 아버지는 거의 매일 고스톱을 쳤다.
어릴 때 부터 어깨너머로 고스톱을 배운 만득이는
아버지가 친구들과 판을 벌일 때마다 꼭 참견을 하곤했다.
하루는
“’아빠. 똥 먹어 똥!’’
"아빠. 그냥 죽어!’’
"에이 아빠. 쌌다!’’ 고 악을 써댔다.
듣다 못한 아버지 친구가 만득이를 타일렀다.
’’애야, 어른한테 존댓말을 써야지. 그게 뭐냐’’
그러자 만득이는 이렇게 말을 했다.
"아버님, 인분 드시지요!"
"아버님, 그냥 작고하시죠!"
"아버님, 사정하셨습니다!"
대화
"아빠! 저 있잖아요....."
"뭐냐? 밥 먹을 때 이야기하는 것 아니랬잖아!"
"하지만 저...."
"안돼, 얘기를 해선..."
식사 후,
"그래 뭐냐?"
"아까 아빠 국에 파리가 빠져 있었어요."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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