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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 꽃 손톱 끝에 물들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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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가시
가시는 꽃과 나무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세상에, 또는 스스로에게 수없이 찔리면서 사람은 누구나 제 속에 자라나는 가시를 발견하게 된다. download.blog?fhandle=MDJaazVAZnM2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IvMjYyLmpwZy50aHVtYg==&filename=262.jpg
한번 심어지고 나면 쉽게 뽑아낼 수 없는 탱자나무 같은 것이 마음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뽑아내려고 몸부림칠수록 가시는 더 아프게 자신을 찔러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download.blog?fhandle=MDJaazVAZnM5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IvMjU5LmpwZy50aHVtYg==&filename=259.jpg
그후로 내내 크고 작은 가시들이 나를 키웠다. 아무리 행복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그를 괴롭히는 가시는 있기 마련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용모나 육체적인 장애가 가시가 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가난한 환경이 가시가 되기도 한다. 나약하고 내성적인 성격이 가시가 되기도 하고, 원하는 재능이 없다는 것이 가시가 되기도 한다. download.blog?fhandle=MDJaazVAZnM4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IvMjUxLmpwZy50aHVtYg==&filename=251.jpg
그리고 그 가시 때문에 오래도록 괴로워하고 삶을 혐오하게 되기도 한다. 로트렉이라는 화가는 부유한 귀족의 아들이었지만 사고로 인해 두 다리를 차례로 다쳤다. 그로 인해 다른 사람보다 다리가 자유롭지 못했고 다리 한쪽이 좀 짧았다고 한다. 다리 때문에 비관한 그는 방탕한 생활 끝에 결국 창녀촌에서 불우한 생을 마감했다. download.blog?fhandle=MDJaazVAZnM3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IvMjY1LmpwZy50aHVtYg==&filename=265.jpg
그러나 그런 절망 속에서 그렸던 그림들은 아직까지 남아서 전해진다. "내 다리 한쪽이 짧지 않았더라면 나는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 것이다." 라고 그는 말한적이 있다. download.blog?fhandle=MDJaazVAZnM4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IvMjUwLmpwZy50aHVtYg==&filename=250.jpg
그에게 있어서 가시는 바로 남들보다 약간 짧은 다리 한쪽이었던 것이다. 로트렉의 그림만이 아니라, 우리가 오래 고통받아온 것이 오히려 존재를 들어올리는 힘이 되곤 하는 것을 겪곤 한다. download.blog?fhandle=MDJaazVAZnM5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IvMjU4LmpwZy50aHVtYg==&filename=258.jpg
그러니 가시 자체가 무엇인가 하는 것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어차피 뺄 수 없는 삶의 가시라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다스려나가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download.blog?fhandle=MDJaazVAZnM3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IvMjY2LmpwZy50aHVtYg==&filename=266.jpg
그것마저 없었다면 우리는 인생이라는 잔을 얼마나 쉽게 마셔 버렸을 것인가. 인생의 소중함과 고통의 깊이를 채 알기도 전에 얼마나 웃자라 버렸을 것인가. download.blog?fhandle=MDJaazVAZnM5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IvMjU5LmpwZy50aHVtYg==&filename=259.jpg
실제로 너무 아름답거나 너무 부유하거나 너무 강하거나 너무 재능이 많은 것이 오히려 삶을 망가뜨리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그런 점에서 사람에게 주어진 고통, 그 날카로운 가시야말로 그를 참으로 겸허하게 만들어줄 선물일 수도 있다. download.blog?fhandle=MDJaazVAZnMxMC5ibG9nLmRhdW0ubmV0Oi9JTUFHRS8yLzIzNS5qcGcudGh1bWI=&filename=235.jpg
그리고 뽑혀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가시야말로 우리가 더 깊이 끌어안고 살아야 할 존재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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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문정현님의 댓글

멋내기에 완성마춤인 자연산 손톱에 물들이기를
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쓰리고 아픈걸 참고 !~ 빠지지 말라고 동여 메이니
얼얼했던 추억들...
그래도 이뻐고 싶어서 매년 연례행사로 누가 예뻐게
들였는지 친구들 자랑삼아 앞 다퉈 !~~

이판기님의 댓글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자신의 몸의 가시를 감사하는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그 가시(아마 지병인 듯)로 인해 겸손할 수 있었고 주님을 따를 수 있었다고 몸의 가시를 감사하고 있습니다. 가시를 감사하면 오히려 인생의 동반자가 되겠지요. 전임 교회에는 많이 심어 가꾸던 봉숭아... 전주교회에는 없어요. 흑흑... 사진으로나마 감상했습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실제로 너무 아름답거나 너무 부유하거나
너무 강하거나 너무 재능이 많은 것이
오히려 삶을 망가뜨리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그런 점에서 사람에게 주어진 고통,
그 날카로운 가시야말로
그를 참으로 겸허하게 만들어줄 선물일 수도 있다

이순희님의 댓글

고슴도치도 자기몸을 보호아기 위해 가시를 가지고 있고
장미도 선인장도 찔래나무도 자기를 보호하기위해 가시를 가졌는데
우리인간만 자신을 찔러대는 가시를 가지고 있군요.
한의학에서 혈자리에 침을 맞고 건강해지듯 좋은곳만 골라침을놓는
그러한 가시로 바꾸어야겠네요.
깨닫는바가 큽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김성배님의 댓글

아스라히 울밑에 봉선화 연상 되네요.
살속에 박힌 돌이 진주가 되듯
아픈상처 감싸앉고 보다더 강한 모습으로
멀쩡한 사람을 경악케하는 모습들이 많습니다.

kmryel님의 댓글

가시에 찔리면 아프지요 ? 또 얼마 지나면 아물고,
어렸을때 옆집 소녀들이 손끝에 물들이고 자랑하던 모습들이 연상됩니다.
꽃이 참 - 예쁘,네요. 화상도도 최고! 화면에 어울리는 사운드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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