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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무강하셔요 ! 아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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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살고 있다는 핑게로 한번도 친정 아부지 생신을

기억한 적이 없이 살아온 세월이다.

음력 같은 생일자를 잊어 버릴 수도 없는 절묘한 타임에

6남매에 4째로 태어났다.

많은 자녀중에도 그래서 더욱 애착이 컸을까?

청년기에 40일 수련을 받고 나온 수리남 봉분왕 (문명호님)

첫 걸음에 의협심 많은 삼촌을 전도했다.

꿈이 태어나기 한발 앞서서...

그리하여 어릴적부터 아버지가 자전거에 태워서 교회 예배시간에

데리고 다니셨다.

자연스럽게 김천교회의 이사하는 곳곳을 어린눈으로 지켜 보았다.

개인 주택을 빌려서 예배장소로 지내기도 했고 외딴 동네에 우리 성전이라

건축해서 예배를 드렸던 것 같다.

그후에 전국 A타잎 방주교회가 건축되면서 오늘에 이른 푸른지붕의

반듯한 교회를 갖게 되었다.

열악한 환경에 남산동 꼭대기 우리교회를 오르 내리면서 부러웠던

기성교회나 천주교회가 어린 마음에 부러웠다.

중학교 졸업을 앞 두었을때 경북교구에서 학생 수련을 받은 학생들이

수련회 수료후 김천으로 전도실습을 나왔는데...

그때 친구집에 놀러 갔다가 마주쳤다. 마음속으로 얼마나 미안하고

쑥시러웠는지... 정작 통일교회 다닌다고 밝히지도 못했는데 친구네에서

다른 지역에 사는 통일교회 성화학생들의 활동을 보니 스스로 식구라

고백하고 그들의 활동기간에 동승을 했다.

친구들은 선배 몇명이 있었고 같은 학년의 학생도 몇명 있었다.

그들은 학생 수련회 참가를 권유했고 김천 학생회도 만들라고 주문을

하고는 각자의 교회로 떠났다.

시껄벅작 거리던 교회는 횡하고! 앞이 막막했지만 수련회에 임했다.

아버지 따라 졸랑졸랑 따라 다니던 신앙에서 수련코스를 통해서

큰 은혜를 받았다.

박정민 권사님의 신앙간증과 생활 지도를 해 주시는 정성이 학교 선생님들과

비교가 컸던거 같다.

열강을 하셨던 고 엄일섭 교구장님의 강의도 학생수준에 이해를 쉽게 해

주셨다.

그후 학생회를 거쳐서 청년회를 쉼없이 날아다닌듯 하다.

교회 생활이 너무 재미있었고 애창가를 배울때는 세상이 모두 희망이었고

기쁨이었다.

어느날 국제가정 사진매칭을 하고 고향으로 달려갔을때 내심 걱정하셨을건데

아무 말씀 못하시고 그저 나이를 똑 같이 맞춰 주셨다고 되풀이만 하셨다.

(꿈이 2살 연상이라고 하면 걱정하실듯 해서 동갑이라고 말씀 드렸다)

1주일후 축복을 받고 함께 인사를 가니 기뻐하심이 느껴졌다.

새벽 기도회를 다녀오시면서 교회에 숙박한 사위를 보고 왔다고 한국음식이

맞지 않아서 배탈이 난듯하다고 걱정도 하시면서...

아!~ 세월이 참으로 빠르다. 벌써 축복 20주년을 맞이했으니

올해 생신은 무리를 해서라도 친정으로 가고 싶은데 시간이 여의치가 않아서

포기먹고 있던차에 이틀전 일정이 정해져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출발전날 귀가길에 그동안 사진을 모아서 30장을 모아 미니 앨범을 만들었다.

우리 가족이 함께 가지 못하니 애들 모습, 시어른 모시고 여행한 장면들

어느 커플에도 뒤지지 않는 닭살부부 이쁜 모습까지 모아서 정성 드려주신

선물로 대신했다.

평신도로 처자식이 반대하는 길을 40여년 오시면서 굴곡도 많았고 힘들고 지치면

잠수도 하셨지만, 결국은 돌아 돌아 다시금 고향교회를 지키고 계신다.

아버지 !~~ 우리에게 건강을 허락해 주셨고 그리고 진리의 길을 입문케 하셨으니

갑절로 갑절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이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자식들 바라보면서 보람을 느끼실 생애가

되면 좋겠습니다.

더욱 부지런히 열심히 가족 일원이 하나 되어서 기쁜 보고를 드리는 저희 가정이

되겠습니다.

아버지 !~~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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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문정현님의 댓글

종우 언니!
언제 어느때 달려가도 청파동 본부교회를 향하면 선배님 몇분은
뵐 수 있겠지요.
서울역에서 코 옆인데.... 언니캉 같은 생각했지요.
감사합니다.

교장선생님
안녕하세요.
방명록에는 글자 변환이 안 되어서 인사만 찍고 왔는데
게시판으로 오니 컴이 협조를 합니다.

오늘은 현진님 집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지요.
항상 지바쪽으로 2시간여 이동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우리집 인근이 대회장이라 아직까지 이렇게 여유를 부립니다.
딸애는 먼저 합창 연습하러 행사장에 갔고 곧 우리도 출발해요.
좋은 하루 되셔요.
아버님께서 며늘애기를 어여삐 보셨으니 그후로 순탄하셨겠지요.
감사드립니다. 다시 뵈유 !!~~

고종우님의 댓글

꿈에 소녀가 이틀이 아니고 사흘의 일정을 잡았더라면 한국땅 어디 모퉁이에서 번개 미팅이라도 하는건데 아쉽다.누구 누구 몇명이라도 아 뿔 사 , 비행기 타고 떠나면서 그대도 그 생각 했을것 가은디, 언제 본부교회쪽으로 어느날 갑자기 한번 올것 같기도 하고.

박순철님의 댓글

정현씨가 친정아버님에 대한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하는 장면에서
나는 돌아가신 선친을 그리워했다.

통일교회다닌다고 그렇게도 반대하시더니 축복받고 며느리를 보신 후에 서서히 바뀌시더니,
찬성은 하지 아니하셨지만 반대도 아니하셨고,
일요일이면 빨리 교회가라고 며느리 일을 도와주시곤 하셨다.

조상해원식, 조상축복식을 통하여 내가 무엇을 해드렸는지 반성해 본다.
지금은 절대선영으로 손자손녀들을 도와주시는 것으로 믿고 있다.

그립다. 뵙고 싶다.

문정현님의 댓글

전주 목사님
제가 78년 1월에 경북교구 수련회에 참석했지요.
성화학생시절 남산동을 휘몰아쳐 다닐때 합천에서
목회를 하셨군요. 뵌듯 반갑습니다. ...꾸벅

신자언니!~
오늘 점심을 같이 먹은 한국부인 후배가 (목회자 사모)
헤어질녁에 언니는 다 맛있고, 다 좋아 보이고 ..... 참 좋다고
다음의 커피타임을 기약하면서 헤어졌습니다.
감사한 마음의 소유자로 내일을 그립니다.
좋은글 소개해 주시니 고마버유 !!~~

해관 선배님
늘 수고가 많으십니다.
둘째날 아침에 엄니 따라서 시골길 산보를 따라 갔습니다.
부지런한 동네 어르신 분들이 왕복 2시간여 거리를 논길을
옆으로 감천뚝방을 걷는데 아침 뉴스는 이 길에서 다 이뤄지는듯
했습니다.

오랜만이네요 !~ 오늘은 좀 늦으셨군요!~
멀리 있는 우리 딸입니다 !~ 농사는 언제 거둡니까?
동네뉴스의 축소판이 따로 없었답니다.....

첫 새벽을 가르는 운동시간이 어르신들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건
말할 여위가 없었습니다.

항삼 선배님
오랜만입니다. 이번에는 KTX고속열차가 김천에도 정차해서
참으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너무나 신나서 두리번 두리번 좋아라 하다보니 금방 도착했네요.
옛날에 3시간은 좋게 걸렸는데........
우리 아부지 120CC 오트바이를 아직도 타고 계시는데
이제 애차를 세워둬야 할 시기가 된듯 합니다.
반가운 댓글 만나면서 꿈나라 갑니다. 고맙습니다 !!~~

이판기님의 댓글

77년~82년까지 합천에서 목회하면서 서울 집회에 버스를 대절해서 갈라카문 거창으로 해서 김천 추풍령을 넘어야 했지요. 도꾜드림님 바로 그 김천 아련한 김천 추억의 김천 학생이였군요. 김천에 계신 부친을 향한 사부곡(思父曲)이 절절하네요. 孝女심청 아니 드림님 자주 전화드리세요.

parksinja님의 댓글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하겠다.
나는 감사하는 마음의 소유자이다.
과거에 나는 어떤 우울한 상황을 만나면
크게 낙담하다가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않다.

신선한 바람이
공기 중의 연기를 말끔히 걷어가듯이
감사하는 마음은 절망의 구름을 순식간에 없애버린다.
-앤디 앤드루스, 폰더 -

정해관님의 댓글

☯ 채근담44. 고요속의 省察

취침 전은 우리가 현실의 물욕으로부터 해방을 얻는 때요,
새벽에 막 깨어났을 때는 머리가 가장 맑은 상태일 때이니 취침하기 바로 전과 막 깨어났을 때의 刹那的 省察은 의외의 수확을 얻게 해준다.

조항삼님의 댓글

친정 아버지의 애절한 사랑에 눈시울이 뜨거워 집니다.
구구절절한 표현을 않더라도 아버지 가슴은 미어집니다.

오 내 딸 성숙했구나 말 없이 미소만 지으실 것 같네요.
자식은 부모앞에 늘 불효 막심한 법이랍니다.

드림님께서 아버지를 그리는 정겨움에 가슴이 짠해짐을
느낍니다.

옛날의 회고담을 들으시면 온갖 피로가 일순간에 날아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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