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쉼터

下棋一局(한판의 바둑) 2

컨텐츠 정보

본문

영겁의 팽창과 축소가 거듭하고

태어나고 사라짐이 무상한 우주

혼돈과 질서가 뒤엉키고

도무지 핵도 변도 없는 우주

항상 거기 있고 또 없는 우주

큰 빛은 눈에 보이지 않고

큰 소리는 귀에 들리지 않는

그 우주는 거기 있고 또 없다

한 판의 힘 겨루기가 끝난 반상엔

언제 그랬냐는 듯 침묵만 흐른다

361로 반상(작은 우주)에서

숫한 돌들이 부딛치고 팽창하고

어이없이 사석 되어 들려나가고

승과 패가 결정 된 반상은

원래의 361로 반상으로 되 돌아간다

그리고 다음 대국을 기다린다

반 옆에 기사(棋士)가 눈을감고 앉아있다

그 많은 정석 중 어느것을 택할까..

수비로 나갈까 공격으로 나갈까..

盤前無人(반전무인)이니 마음을 비우자

결코 서두르거나 허둥대지 말자

그리하여 반드시 나의 바둑을 두자

후세에 전해질 기보를 남기자

후회없는 한 판의 바둑을 두자

棋士의 침묵이 길어진다

361로 반도 침묵하며 기다린다

머릿속엔 토네이도가 소용돌이치고

돌을 잡은 손은 선듯 나가지 않는다

계시기의 초침소리만 적막을 깨고

盤(반)도 기사도 침묵하고 있다

다시 그려질 한판의 바둑이

이렇게 참묵속에 준비되고 있다

긴- 기다림이 .....거기있다

관련자료

댓글 2

이판기님의 댓글

인생은 한 판의 바둑이지요
반상에서 벌어지는 무궁한 변화는
가히 우주적이라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바둑을 道라 했답니다

기다림의 의미는
변화를 준비하는 오늘의
섭리적 상황을 빗대 본 것입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요즈음 애들도 컴퓨터게임 대신 바둑을 좀 공부하면 좋으련만, PC게임에서 이같은 철학과 시가 나오겠습니까? 도무지 부모 말도 듣지 않는 애들이 야속해요. 시와 철학은 고사하고 저들이 잘하는 특기를 살려 이곳 사랑방이나 관심같고 꾸며보게 교육 좀 시켜 봅시다!
오는 초파일에 어울리는 초장의 의미를 알것 같기도 하고, 곡해할 것 같기도 한 '심오한'사상을 제대로 이해하는 혜안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