下棋一局(한판의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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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路(로) 바둑판 위에 흑돌 백돌이 놓여 간다
물 흐르듯 잔잔한 흐름속에 소리없는 激(격)함이 있다
西(서)를 목표하여 東(동)을 흔들고
가까운 곳을 건드려 먼 곳의 수를 낸다
외관상 禮(예)를 중시하며 君子然(군자연)하나
내면엔 지독한 권모술수가 난무한다
울타리를 튼튼히 처서 땅을 많이 차지하고
포로를 많이 잡아 상대의 땅을 메우기 위해
함정을 만들고 상대가 걸려들길 기다리고
허술함을 노출시켜 미끼로 삼기도 한다
이기기 위해 잔수 꼼수가 동원되고
때론 제 꾀에 제가 넘어 가기도 한다
정신을 집중하고 머리를 쥐어 짜고
나 자신과 싸우고 시간과도 싸운다
시간이 갈수록 수가 낮은 쪽 死石은 늘어가고
판세를 뒤집으러 몸부림칠수록
무리수에 과격수에 판세는 더 꼬인다.
뒤 늦은 후회는 하릴없는 중얼거림일 뿐
혹여 눈 터지는 계가(計家) 바둑이 되면
눈이 벌게지고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으로
세어보고 맞춰보기를 거듭해야 한다
종국이 되어 승패가 갈리고 나면
말 없이 돌들을 거두어 드리지만
심중엔 敗因(패인)이 된 수들이 어른거린다
다음엔 그런 실수 안해야지....................
지난 4월 9일
한 판의 바둑이 회오리처럼 지나갔다
승패는 兵家之 常事(병가지상사) 이니
棋士(기사)는 말 없이
다음 판을 준비하며 입술을 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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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개
신동윤님의 댓글
단골손님 이대감 반갑수다.
어쩌다 들어와 보니 뜨내기 신세가 됐수다.
이대감 풍자야 알아주는거 아니겠소
거기에 해학이 철철 넘처 흐르는 구랴
남을 욕하기는 싫고
이번기회에 나는 나에대하여 욕을 퍼붇고 싶소
내가 나에게 하는 욕이니 들어 보구랴
번개불에 콩을 볶으려니 뭐가 제대로 되겠니 이놈아
재주는 곰들이 부리고 벙거지쓰고 줄을 서있으니 뭐가 되겠냐 이놈아
재주 잘부릴 네놈이 재주를 부렸어야지 원......참.....쯔쯔쯔
당당당 안해도 당도얻고 금뱃지 임자도 생기는데
십사번 십사번 했는데도 왜그러냐
당도 못얻고 임자하나 못만들고
에라 에라 혹시나의 기적은 역시나의 현실로 돌아 왔지비
될만큼 밭을 갈아야 거기다 꼼수로 씨를 심든 고수로 씨를 심든
그기야 네맘 아니겠냐 이놈아.......
너 이놈 지금부터 딴생각 말고 밭이나 갈러 나가 이놈아......
내가 욕먹을 짓을 많이 해서 실컷
욕을 먹고나니 어지간 하네
어쩌다 들어와 보니 뜨내기 신세가 됐수다.
이대감 풍자야 알아주는거 아니겠소
거기에 해학이 철철 넘처 흐르는 구랴
남을 욕하기는 싫고
이번기회에 나는 나에대하여 욕을 퍼붇고 싶소
내가 나에게 하는 욕이니 들어 보구랴
번개불에 콩을 볶으려니 뭐가 제대로 되겠니 이놈아
재주는 곰들이 부리고 벙거지쓰고 줄을 서있으니 뭐가 되겠냐 이놈아
재주 잘부릴 네놈이 재주를 부렸어야지 원......참.....쯔쯔쯔
당당당 안해도 당도얻고 금뱃지 임자도 생기는데
십사번 십사번 했는데도 왜그러냐
당도 못얻고 임자하나 못만들고
에라 에라 혹시나의 기적은 역시나의 현실로 돌아 왔지비
될만큼 밭을 갈아야 거기다 꼼수로 씨를 심든 고수로 씨를 심든
그기야 네맘 아니겠냐 이놈아.......
너 이놈 지금부터 딴생각 말고 밭이나 갈러 나가 이놈아......
내가 욕먹을 짓을 많이 해서 실컷
욕을 먹고나니 어지간 하네
동화나라 소녀님의 댓글
선배님
지금와서 훈수하면 안되나요?
딱 제목이 선배님 글 같아서 어서 들어와 무릎을 치면서 잔수 꼼수
하하하하하
너무나 호탕하게 웃고 맘에 질서가 반듯해 지면서 벌게진눈과 혼미된 정신이
흔들흔들 합니다.
무리수에 과겨수가 판을 더 꼬이게 하네
선배님과 나의 한판
말없이 돌들을 거두어 드리지만 심중에 백돌을
막 던져버리고 싶은데.....
선배님
깽판치고 싶은데....
싸워버리고싶고
옆에 훈수둔사람도 막 패 버리고 싶어 ....
어이구!!!
왜이리 세상살이 맘대로 안되
선배님 승패는 병가지 상사라
기사는 기사도의 정신을 ...
ok!!!
다음판을 준비하며 입술은 물지만
아 선배님
울고싶어요
에라 모르겠다
선배님 한판 더 합시다
기냥 떠나기가 싫은것은
왜일까?
많이 위로받고 갑니다.
지금와서 훈수하면 안되나요?
딱 제목이 선배님 글 같아서 어서 들어와 무릎을 치면서 잔수 꼼수
하하하하하
너무나 호탕하게 웃고 맘에 질서가 반듯해 지면서 벌게진눈과 혼미된 정신이
흔들흔들 합니다.
무리수에 과겨수가 판을 더 꼬이게 하네
선배님과 나의 한판
말없이 돌들을 거두어 드리지만 심중에 백돌을
막 던져버리고 싶은데.....
선배님
깽판치고 싶은데....
싸워버리고싶고
옆에 훈수둔사람도 막 패 버리고 싶어 ....
어이구!!!
왜이리 세상살이 맘대로 안되
선배님 승패는 병가지 상사라
기사는 기사도의 정신을 ...
ok!!!
다음판을 준비하며 입술은 물지만
아 선배님
울고싶어요
에라 모르겠다
선배님 한판 더 합시다
기냥 떠나기가 싫은것은
왜일까?
많이 위로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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