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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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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섭리따라 봄은 오는데

오는 봄을 滿喫할 여유도 없이

흰 마리칼 한올 늘어만 가는

나는

뒷 물에 밀려가는 長江의 앞 물

막내녀석은 제 길따라

용인 세무서로 떠나고

큰 녀석은 딸을 얻어

나는

하릴없이 되어져 가는 할아버지

언제부터인가

오는 봄이 담담해지더니

이젠 아예 덤덤해저 가는

나는

釣士의 기다림을 터득해 가는 愚公

정원에 피는

매화를 바라보며

想念에 젖어 과거로 돌아가는

나는

신작로 위의 허름한 철학자

허허

내가 봄인가...

봄이 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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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동화나라 소녀님의 댓글

이제야 선배님의 글을 발견하고 어서 뛰어왔지요
난 참 선배님의 글을 좋아하고 또 읽고 또 읽어도 신비하기 그지없는
맛있는글들입니다.
봄날
할일없이 되어버린 할아버니
담담이가 덤덤이로 변해져가는 우공 !!!
외로이 서 있는 신작로의 낡은 철학자
그 웃음 또한 허허롭습니다.
내가 봄인가
봄이 나 인가
.
.
.
정말 한참을 쉬었다가 갑니다.
석양길 기인 나의 그림자와 함께...........

이게 인생인가 싶어 옆구리가 쓸쓸해 지는건
잘못된 나의 명상입니까?

이런글을 실으면 어서 저를 불러주세요
선배님
사랑해요

조규성님의 댓글

판기 목사님,

가슴속에 안겨오는 봄을 느끼게하는
귀하고 아름다운 한편의 글 입니다.

감사와
희망을
심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역시 愚公은 멋진 분이셔
감칠 맛나는 詩想에 매혹되는군요

님의 글을 읽고나니
심미안이 열리는 듯 합니다.

오랬만에 가슴이 짠함을 느낌은
소인만의 느낌일까요.

문정현님의 댓글

이 판기 목사님!~
안녕하세요. 3월 중턱의 주말입니다.
간단명료하게 가정사까지 따불로
좋은소식 올려 주셨군요.
축하 축하 드리옵니다.

할아버지 되셨다구요 !~~
손녀사랑 1번지 채우려면 얼마나 바쁜디
할일이 없어진다고 합니까요.

목사님 댓글문안이 늦었네요.
느림보 용서하이소 !~ 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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