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신작로(新作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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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학교까지 4Km 거리를
매일 아침 아이들이 열을 지어 행군한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앞으로~"
전우가를 힘차게 부르며 씩씩하게 행군하던 신작로
하루에 한 번 씩 다니는 코빵뺑이 버스가 지나가면
불완전 연소의 휘발유 냄새를 맏으려
아이들은 대오를 이탈하여 먼지를 뒤집어 쓰며
버스를 따라 내달리던 정겨웠던 신작로
그 신작로가 아스팔트를 뒤집어 썼다
길 양 옆으로는 벗꽃 나무가 줄 지어 심어졌다
그러나 길 위를 행군하는 아이들의 전우가는 들리지 않는다
먼지를 일으키던 코빵뺑이 버스의 그림자도 없다
이 저물어 가는 가을에
전우가를 부르며 행군하던 아이들이 그립고
게스 냄새 풍기던 코빵뺑이 버스가 그리운건
하릴없이 쌓여만 가는 나이탓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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