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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경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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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한 메일로 받은 5학년 6반 글벗님의

아내사랑 축일입니다.

오늘은 마누라 생일날이다.
아이들 하나는 유럽배낭여행중이고 딸래미는
서울에 공부하러 가고 없다.

하는수 없지 내가 생일밥상을 차려 주어야지...
새벽6시에 일어나 쌀을 씻어 앉히고 미역도 물에
담가 놓고..

부산을 떨다보니 마누라가 일어난다.
엊저녁에 먹다 남은 밥이랑 국을 먹으면 되는데
왜 또 밥을 하고 그러느냔다.

"당신 생일인데 우째 식은밥으로 생일상을 차린단 말이요.." 그랬더니
"새삼스럽게 무신 생일? 생일이 뭐 별건가요"
이러두만..

새로 한 따스한 밥이랑 참기름으로 볶은 미역국으로 차린 밥상앞에서는
"고맙다며 합장을 하고 맛나게 먹는다."

참! 국경일에 버금가는 가경일이라 지난해 처럼 태극기도 걸었다.
베란다에 나갔다 온 마누라가
"여보!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네요.."하며 환하게 웃는다.

장인어르신께 안부전화도 드렸다.
미역국 끓여서 딸래미 생일상 차려 주었다고 하였더니
디기 좋아하신다...ㅋㅋ

마누라 생일날 이 보다 더 잘하는 남푠 있음 다뎀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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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문정현님의 댓글

소리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아침상은 오부장님이 만드셨고 점심은 종우언니가
2차로 한턱 쏘신다고 해독했구만요...ㅎㅎㅎ

역시 복습은 항상 필요한 부분이옵니다.

오 부장님 !~ 홈에 오셔요. 귀가 간지럽지요.
강심장 이시네 자주 오신데 놓고 인사 하시고는
두문불출 이셔유.........충성입니당^^*

문정현님의 댓글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렸다는 표현이
딱입니다요.
.
.
진수성찬에 군침이 ...ㅋㅋㅋ
미역에 오징어 데친것과 야채전 그리고
싱싱한 배추 !~ 와우 배가 볼딱해서 갑니당.
감사혀유.
오부장님 !!~~ 종우언니 ~ 환상의 커플이십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정현 아우야 생일 축하하고
아침상은 사랑하는 남편이 차려주고 점심은 서울에서 내가 차렸어
차린것은 없어도 돈은 많이 들었고
가지수는 몇가지 아니여도 시간도 많이 걸렸으며
보긴 그래도 정이 담겨 맛은 있을겨
많이 먹고 건강해서 아버지 일도 잘하고
조석으로 힘내서 현애탄 날라 와 홈을 빤짝 빤짝 빛내라고
언니가~~~~

문정현님의 댓글

희순언니!~
이유 불문하고 서로 년중 한번 이름 있는 날
마음 써 주면 1년을 대접 받고 살겠지요.
고운 님 고운 사랑으로 대한민국에 방을 붙이니
또 하나 배워 갑니다.

김희순님의 댓글

아무리 읽어도 고운 사랑이 듬뿍 뭇어나네요
그 어떤 수라상도 저 멀리 가서 기다리라고 해야겠어요
영원히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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