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인용

**보리밭**

컨텐츠 정보

본문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눈이 시리도록

넘쳐나는 초록의 물결이

출렁이기도 전에

어린것들을 베어다

죽을 끓이던 시절

한 끼도 줄지 않으시던

넘치는 사랑

너무도 그리워라


보리밥을 짓는 가마솥 한 켠

옹기종기 모여 익은

귀하디 귀한 하아얀 쌀 밥

나무주걱으로 도려내어

밥그릇에 가득 담아 주시던

그 사랑은 추억으로 남아

내 가슴을 저미고


자랑스런 딸의 모습

보고 싶지도 않은가

고향어귀 산등성이

사래긴 밭고랑 머리에

말없이 누워계신

내 사랑하는 이여

관련자료

댓글 7

고종우님의 댓글

겉보리 절구에 넣고 물 한사발 질끔 부어 해질새래 쿵덩쿵 절구질 바쁘게 하여 자박지에 담아 버럭버럭 씻어서 가마솥에 푹~삶아 척척 치대서 열무김치 비벼먹었던 그 맛 정현 아우는 아는지 모르는지,

명렬위원장님 살펴주옵소서,

문정현님의 댓글

보리밭과 가을녁 익어가는 벼를 구분할 줄 몰랐던
중딩시절 .........
들판에서는 무조건 보리밭을 부르는게 지정곡인줄
알았더랬지요.

어머니의 손길과 눈길을 담아내시는 고운 마음에
마음 적시고 내 엄니도 불러봅니다.
냉장고 한켠에 자리하는 무우말랭이 타파가 매일매일
저를 지켜줍니다.-겨울김장때 보내주신것
내일은 한국부인 모임이 있으니 인심 좀 쓸까 싶습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보리 하면 떠오르는 우리 어머니
고생을 업으로 알고 살아오신 그 세데 어머니들
7,8 남매 자식들 배고픔을 해결 하시려던 보리에 대한 애절함,
무르익는 보리 이삭을 보며 우리부모를 그리뤄 했습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헐벗고 굶주렸던 보리고개 우리세대에 그 고개 안 넘은 자
그 뉘라던가.
그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은 황태자가 부럽지 않다. 추억의
애환을 낭만과 환타지로 승화시키시는 부인회장님은 요술
공주이십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그 천덕꾸러기 같은 '보리'가 이제는 귀한 건강식품 대접을 받기는 한 모양이던데, 세월이 변하여 낭만과 추억의 그림자로 남는 군요. 가끔 보리밥 집에서 쌈밥으로 먹어보기는 하지만, 보리 순으로 버무린 떡과 '개떡'이라 부르던 그 떡 맛은 잊은지 오랩니다.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