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어울림으로
친구야!
언제나 문득 생각나면
내 집이 자네 집인 양 찾아오게나.
거추장스런 인사치레는 접어두고
모든 걸 제처두고 정담을 나누세.
이 낯선 세상
낯선 사람들속에 만난 우리
눈물과 웃음으로
마음엔 언제나 따뜻한 정이 흘렀지.
가까운듯 멀리
떨어져 사니
문득 떠오르는 것은
옛 어울림 뿐일세.
살아가며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도 마다하고,
문득문득 자네 생각에
입가에 웃음 흐르는 걸 보면
어지간히 깊은 우정이었나 보네.
어떻게 지내나
나도 발길에 돌려 찾아가겠네.
반겨주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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