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순니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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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뉴스다.
따르릉 철원 에서 전화가 왔다.
철원 사모 최분이 친구 한테서 ~~~~
밭에 무우가 널려있으니 주어가라는것이었다.
맘이 급해졌고 갈등도 왔다.
갈수 있을까. 없을까?
하루를 잡아야하고, 나 혼자는 않되는 일이고.
얼마나 먹는다고. 기름값이며, 뭐. 사먹는게 않나?
갸우뚱
그러나
나는 맘을 정했다.
남편에게 요청을 했다,
여~~보 우리 가을 여행갑시다.
저~~기 강원도 쪽으로 드라이브 하면서 단풍구경 어때요?
언제부턴지 내 요청을 제법 잘 들어주는 고마운 나의 보디가드.
오전에 급한일을 정리하고 낮 1시에 주섬주섬 쌀자루며 봉지를 챙기고
흥얼거리며 의정부 지나 포천으로 향하니
아~~~~!!!
단풍이절경이야,
하나님이 그림그리시다 물감을 엎으신 모양이야.
시선을 절경에던지고 단풍 물결위에서 헤엄치듯
철원까지 넘실거리는 경치에 빠졌다.
넓은평야 넘치는 풍요롭고 평안한들녘은 어느덧 추수가 거의다 이루어진듯
철원 교회 목사님내외분의 친절한안내를 받으며
사실 여기 홈에서 김기영 목사님과 들은 정 도 있고 뵙고싶기도 했던지라
반가움이 갑절이였다.
우리는 논두렁 밭두렁지나 무우밭에 당도했다.
아뿔싸 이게 왠일 농사가 넘치게 잘되어
상품가치가 없는 무우들이 밭 고랑에 불쌍하게 나뒹굴고 있었다.
사실 이웃사촌들과 나눠먹을 욕심에 자가용에 가득히 담으려니 또
골다공증에 좋다는 무청이 또 욕심이나서 맘껏 구겨담았지
차는 기우뚱
어느새 해는 서산으로 걸리고,
머리위에는 시베리아에서 찾아온 철새떼들이
겨울서식지로 철원에 안착하기위해 까르륵 꺄르륵,
인심좋고 풍요로운 철원을 너도 나처럼 알고 왔구나 ,
서울길이 멀다고 목사님내외분께
오리탕 한그릇 대접 못하고 돌아온것이 끝내 아쉬워
내년봄을 기약 해본다.
교통체증을 뚫고 돌아오며 생각하니
넉넉한 그리고 다 주고싶어하시는 두분에 따뜻한 정까지 포함해서
부자된맘으로 겨울을 따뜻이 보낼수 있을것 같다.
그렇게 나는 짙어가는 가을 하루를 또순이 처럼 보냈다.
감사합니다.
김기영(최분이) 목사님.
2006 년 11 월 13 일 저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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